오뚜기가 창업자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과 국내 식문화의 역사를 담은 복합 문화공간 '함태호홀'을 개관했다.
오뚜기는 지난 15일 경기도 안양시 오뚜기 안양공장에서 함태호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준 회장과 황성만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함태호홀은 오뚜기 창업자인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 철학을 기리고 오뚜기의 역사와 브랜드 자산을 소개하기 위해 조성된 헤리티지 공간이다. 1972년 준공돼 2009년까지 분말카레와 스프를 생산했던 안양1공장의 골조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연면적 8700㎡ 규모로 지하 2층~지상 5층에 조성된 함태호홀은 옛 공장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각형 지붕으로 과거 공장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오뚜기의 상징색인 '오뚜기 옐로우'를 적용한 외벽 메쉬 패널을 활용해 기업 정체성을 담아냈다.
내부 공간은 창업자의 삶과 철학, 오뚜기의 성장 과정, 식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층에는 오뚜기 제품을 판매하는 '오마트'와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롤리폴리 함태호홀점'이 들어섰다. 2층에는 라운지와 컨퍼런스룸, 식문화원이 마련됐다.
특히 라운지에는 1975년 안양1공장 증축 당시 세워진 기둥 11개를 원형 그대로 보존해 오뚜기의 성장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식문화원은 국내외 식품 관련 전문서적 약 1만8500권을 보유해 향후 건강한 식문화 가치를 확산하는 지식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3층부터 5층까지 조성된 '함태호 아카이브'는 함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 철학을 중심으로 오뚜기 제품과 브랜드, 식문화 콘텐츠를 연결한 전시·체험 공간이다. 오뚜기는 이를 통해 품질과 신뢰, 식생활 향상이라는 창업 정신이 오늘날 오뚜기의 제품과 브랜드로 이어져 온 과정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함태호홀은 오뚜기가 처음 뿌리내린 자리에서 회사의 역사와 철학을 되새길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며 "임직원과 방문객 모두가 오뚜기의 시작과 식문화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헤리티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함태호 명예회장은 오뚜기 창업주이자 초대 회장이다. 1969년 오뚜기의 전신인 풍림상사를 설립해 카레와 스프, 마요네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식품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품질제일주의'와 '국민 식생활 향상'을 경영 철학으로 삼아 오뚜기를 국내 대표 식품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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