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해경, 지역연안사고 예방협의회 개최…동해안 안전망 강화 나선다

  • 강원도·강릉시·양양군 등 9개 기관 참여…사고 다발지역 집중 관리·합동 안전점검 추진

‘2026년 지역연안사고 예방협의회’ 사진강릉 해경
‘2026년 지역연안사고 예방협의회’. [사진=강릉 해경]

여름철을 앞두고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과 해양 레저활동 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강릉해양경찰서가 관계기관과 손잡고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강릉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강원특별자치도와 강릉시, 양양군을 비롯한 9개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지역연안사고 예방협의회’를 개최하고 연안 안전관리 강화 방안과 기관 간 협업체계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최근 해양관광과 레저활동 증가에 따른 연안 이용객 확산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상 현상 증가로 연안사고 위험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하고 기관별 대응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동해안은 해수욕장과 갯바위, 방파제, 항포구 등 다양한 연안활동 공간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매년 관광객이 대거 방문하면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고 예방부터 대응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3년간 강릉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연안사고 현황을 분석하고 사고 유형과 발생 원인, 계절별 특징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사고 다발지역과 위험구역을 중심으로 사고 발생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예방대책 마련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방파제와 갯바위, 해안절벽 인근 등 추락 위험이 높은 지역과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하는 해역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강조됐다.
 
회의에서는 2026년도 연안사고 예방 시행계획도 공유됐다. 각 기관은 현재 추진 중인 연안안전 관리 사업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기관별 협조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하며 현장 중심의 대응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최근 연안사고는 여름철 성수기뿐 아니라 봄·가을철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낚시객과 해양레저 이용객 증가, SNS를 통한 해안 명소 방문 확대 등으로 위험지역 출입 사례가 늘어나면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논의는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대응 강화였다.
 
참석 기관들은 성수기와 기상특보 발효 기간 등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를 중심으로 합동 안전점검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 연안 위험구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안전시설물 점검과 정비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동해안 특유의 너울성 파도는 맑은 날씨에도 갑작스럽게 발생해 인명사고를 유발하는 대표적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기관들은 기상 변화와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위험상황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 체계를 구축해 대응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된다. 강릉해경과 관계기관들은 해수욕장과 주요 관광지, 방파제, 항포구 등을 중심으로 안전캠페인을 실시하고 연안 이용객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과 안전수칙 준수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안전표지판과 안내시설을 정비하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에 맞춰 다국어 안전안내 서비스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강릉해양경찰서는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연안사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개선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현장 중심의 안전점검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동해안을 찾을 수 있는 안전한 해양환경 조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창겸 해양안전방제과장은 “연안사고 예방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관계기관 모두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기관들이 힘을 모아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불확실성이 커지고 해양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연안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사고 발생 이후 대응보다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인명피해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의회의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강릉해양경찰서는 여름철 해양활동 증가에 대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연안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관리와 예방 홍보활동을 확대해 동해안을 찾는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해양레저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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