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중심으로 4%대 속속…시중은행도 우상향
1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1년 만기 평균금리는 3.55%로 연초 대비 0.56%포인트 올랐다. JT저축은행 ‘e-정기예금’은 최고 연 4.15%를 제공하며 CK저축은행, HB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등도 최고 연 4.0% 수준까지 금리를 끌어올렸다. OK저축은행의 ‘OK e-정기예금’ 등은 3개월 이상 7개월 미만 단기 구간에도 세전 연 4.0%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실제 저축은행으로 돈도 다시 들어오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저축은행의 수신잔액은 지난 4월 말 기준 100조6607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보다 한 달 새 1조원 넘게 늘어나며 5개월 만에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은행권도 예금금리를 조금씩 높이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2.90~3.00% 수준이며 인터넷전문은행은 케이뱅크 연 3.41%, 카카오뱅크 연 3.40%, 토스뱅크 연 3.20% 수준이다. 일부 지방은행과 외국계 은행 상품 중에는 3% 중후반대 금리도 눈에 띈다.
"지금 묶을까 더 기다릴까"…핵심은 돈의 사용 시점
소비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지금 1년짜리 예금에 돈을 묶어도 되느냐다.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여윳돈을 예금에 넣을지 주식시장으로 옮길지 고민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주식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이달 초 사상 처음 38조원대까지 불어났다. 정기예금에 가입한 뒤 더 높은 금리 상품이 나오면 아쉬울 수 있고, 반대로 주식에 들어갔다가 시장 변동성에 노출될 수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에는 만기를 짧게 가져가며 시장 상황을 보는 수요가 늘어난다”며 “다만 사용 시점이 정해진 돈은 수익률보다 유동성과 안정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층이라면 오는 22일 출시되는 ‘청년미래적금’도 함께 따져볼 만하다.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 상품은 납입액의 6%(일반형)에서 최고 12%(우대형)까지 정부 기여금을 얹어주고 비과세 혜택도 제공한다. 매달 납입할 여력이 있고 만기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4%대 정기예금보다 실질 수익률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 다만 목돈을 한 번에 굴리거나 증시 상승 흐름에 일부 참여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정기예금과 투자자산을 나눠 담는 방식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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