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사용 가능...'K-패스' 통합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7월 출시

  • 교통비에 따라 '환급·정액형' 자동 적용...서울 6만2000원·광역형 10만원

  • 기존 기동카 8월까지 이용 가능…'모두의 카드' 발급해야 혜택 가능

  • 기존 K패스 이용자는 혜택 동일...교통 서비스 통합·업그레이드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기후동행카드-K패스 통합 관련 브리핑을 통해 7월 1일부터 기존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혜택은 더욱 강화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출시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이 1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후동행카드-K패스 통합 관련 브리핑을 통해 "7월 1일부터 기존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혜택은 더욱 강화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출시된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7월 1일부터 서울시와 정부의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기동카)'와 '모두의 카드(K-패스)'를 결합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출시된다. 기존 기동카는 9월부터 서비스가 중단되고, '기동카 플러스'를 통해 전국 모든 교통수단이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17일 오전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기동카 플러스'에 대해 "이용자의 교통비 규모와 이용 방식에 따라 '환급형'과 '정액형' 가운데 유리한 방식이 자동 적용돼 기존 기동카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혜택은 더욱 강화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기동카 플러스는 K-패스의 일종인 '모두의 카드'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동카에 적용되던 혜택을 더한 상품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4년 1월 전국 최초로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동카’를 출시한 바 있다. 정부도 올해 1월 기후동행카드와 유사한 정액형 교통비 지원 제도인 ‘모두의 카드’를 내놨다. 

기동카가 사실상 ‘전국화’ 된 이상 두 제도를 통합해 시민의 혼란을 막고 불필요한 행정적 낭비를 최소화하겠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실제 K-패스가 만 34세까지만 청년 할인 요금을 적용했던 반면, 기동카 플러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최고 39세까지 청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대 군인 할인 역시  K-패스는 만 39세가 최대이지만, 기동카 플러스는 만 42세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따릉이' 월간 이용권을 기존보다 2000원 저렴한 3000원에 이용 가능하고, 서울달·서울대공원·서울식물원 할인 혜택도 기존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기동카 플러스는 월 대중교통 이용금액이 6만2000원 이상이면 기존 기동카와 같이 추가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월 이용금액이 6만2000원 미만인 경우에는 모두의 카드 방식이 적용돼 이용금액의 20%를 기본 환급받는다. 청년·2자녀 가구·어르신 30%, 3자녀 가구 50%, 저소득층 53.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특히 요금수준이 3000원대인 GTX, 신분당선 등 광역교통수단도 월 10만원 ‘플러스 정액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 일반 버스나 지하철만 이용하다가 한 차례만 운임 3000원의 광역 교통수단을 이용했다면 일반 정액형 6만2000원에 3000원의 운임을 더해 6만5000원이 적용된다. 만약 월 이용금액이 10만원을 넘겼다면 자동으로 '플러스' 정액형이 적용돼 추가 이용 금액은 나오지 않는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모바일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7월 1일부터 발행해 이용 가능하다  사진서울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모바일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7월 1일부터 발행해 이용 가능하다. [사진=서울시]
새 카드가 출시됨에 따라 기존 기동카는 7월 31일까지 충전할 수 있고, 충전한 금액은 사용 기한이 끝나는 8월 29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후불 기동카는 8월 말까지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9월 1일부터 서비스가 종료된다.

다만 월 정기권 기반의 모두의 카드와 결합이 불가능한 관광객용 '기동카 단기권(1·2·3·5·7일권)'은 기존과 같이 유지된다. 또 청소년 전용권 출시 전까지는 한시적으로 청소년 인증이 완료된 기동카 이용자에게 단기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기동카 이용자는 ‘기동카 플러스’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현재 K-패스를 쓰고 있는 시민은 별도의 추가 발급 없이 기동카 플러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동발 고유가 사태를 고려한 월 3만원 환급 혜택은 이달 말 종료되지만, K패스는 9월 말까지 반값 페이백 혜택이 이어진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효과적으로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7월 이후 '기동카 플러스'로 전환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동카 플러스를 발급받고 이용하려면 21개 카드사를 통해 신청하거나 6개 모바일 앱 중 하나를 다운로드해 선불형으로 쓰면 된다. 편의점에서도 선불카드를 판매한다. 모바일카드는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내달 1일부터 발행해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통합 카드 출시로 시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거주 지역과 무관하게 서울에서 기동카를 사용하는 누구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개편으로 K-패스 통합되면서 앞으로는 서울 시민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존 기동카는 전액 시비로 예산을 지원했지만 기동카 플러스는 정부 40%, 서울시가 60%를 지원한다”며 “통합 카드로 시 예산이 약 1500억원 정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절감된 예산을 청년과 제대군인, 노령층 등의 교통 특화 서비스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여 실장은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로 혜택은 유지하면서 전국 단위 이용과 환급 혜택까지 더해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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