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K에 따르면 사회적가치 창출액을 매년 측정해 경영에 반영한 결과, 2018년 첫 측정 당시보다 규모가 약 두 배로 확대됐으며 누적 창출액으로는 약 155조원을 기록했다.
사회적가치는 이해관계자들이 직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과정에서 기업이 기여한 가치다. SK는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과거 정성적 요소로 평가되던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도 매년 화폐 단위로 환산해 공개하고 있다.
SK의 사회적가치 측정 분야는 크게 세 가지다. △고용·배당·납세 등을 포함한 경제간접 기여성과 △친환경 제품·서비스와 생산공정의 환경 영향을 반영한 환경성과 △삶의 질 개선 제품·서비스와 노동환경 개선,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을 포괄한 사회성과다.
매출 1억원당 사회적가치 창출액도 2023년 1058만원에서 2025년 1404만원으로 늘었다. 최근 3년간 증가율은 33%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보다 6조2000억원 증가했다. 계열사 주요 사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고용과 납세 성과가 늘어난 영향이다.
환경성과는 마이너스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마이너스 2조9000억원보다 부정적 영향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AI·반도체 분야 제품 생산량이 늘면서 온실가스 등 환경 관련 영향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주요 계열사들은 생산량 확대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고효율 장비 도입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친환경 공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세를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성과 분야에서도 개선세가 나타났다. 안전보건과 상생 협력 분야에서만 약 1000억원의 가치를 추가로 창출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확대하고 협력사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상생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 결과다.
SK는 측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의 사회적 기여를 객관적 수치로 제시하고, 글로벌 공시 트렌드에 맞춰 측정 체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SK는 사회적가치 측정 체계의 대외 확산을 위해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성과를 측정·평가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8년간 진정성 있게 SV 측정에 매진하며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며 “축적된 노하우에 AI를 더해 측정의 문턱을 낮추고 사회 문제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K는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과 관련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 사회적가치 측정 결과와 세부 내용을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6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2026 가치와 성장 포럼'에 참석해 "여태껏 10년간 연구를 지속해오며 어려움도 있었다"며 "다만 일정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새로운 성장모델을 시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앞으로는 AI 같은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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