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두 명이 퇴장당한 카타르에 6대 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캐나다는 월드컵 본선 무대 통산 8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앞서 1986년 멕시코,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모두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캐나다는 이번 대회 1차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무승부(1대 1)로 사상 첫 승점을 따낸 데 이어 첫 승리까지 일궈냈다.
이날 승리로 1승 1무(승점 4·골 득실 +5)가 된 캐나다는 스위스(승점 4·골 득실 +3)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카타르는 1무 1패(승점 1)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캐나다는 전반 16분 만에 카타르의 골문을 열었다. 데이비드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오자 카일 래린이 쇄도하며 왼발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29분에는 테이전 뷰캐넌의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된 것을 데이비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캐나다는 전반 30분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뷰캐넌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은 상황에서 카타르 수비수 호맘 아흐메드에게 반칙을 당했고, 심판은 다이렉트 퇴장 판정을 내렸다.
이후 캐나다는 전반 추가시간 3분 데이비드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멀티골을 완성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에도 경기 양상은 캐나다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후반 8분 카타르에서 퇴장자가 한 명 더 나왔다. 이스마엘 코네가 카타르 미드필더 아심 마디보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고, 심판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캐나다는 9명이 싸우는 카타르를 상대로 득점포를 연달아 가동했다. 부상당한 코네를 대신해 투입된 네이선 살리바가 후반 19분 예리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쐐기골을 터트렸고, 후반 30분에는 상대 수비수 모하메드 마나이의 자책골까지 유도했다. 득점 후 살리바는 벤치에서 코네의 등번호 8번 유니폼을 들어 올리며 동료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데이비드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해트트릭을 달성해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데이비드의 해트트릭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기록이다.
조 1위로 도약한 캐나다는 오는 25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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