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쿠냐 멀티골' 브라질, 아이티 3-0 꺾고 C조 선두

멀티골을 완성한 브라질 마테우스 쿠냐 사진AFP 연합뉴스
멀티골을 완성한 브라질 마테우스 쿠냐 [사진=AFP 연합뉴스]

브라질이 마테우스 쿠냐의 멀티골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맹활약을 앞세워 아이티를 완파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브라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아이티를 3-0으로 제압했다. 모로코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브라질은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C조 선두를 차지했다.

24년 만의 월드컵 정상 탈환을 노리는 브라질은 오는 25일 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스코틀랜드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조 1·2위를 확보하며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모로코전에서 교체 출전했던 마테우스 쿠냐를 선발로 내세웠고, 쿠냐는 멀티골로 기대에 부응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질 공격을 이끌었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조별리그 2경기 연속 결장한 네이마르의 공백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4-4-2 전형을 가동한 브라질은 빠른 측면 공격과 침투 패스로 아이티 수비를 흔들었고, 5-4-1 수비 전형으로 맞선 아이티는 전반 내내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선제골은 전반 23분 나왔다. 비니시우스의 왼발 슈팅을 아이티 골키퍼 조니 플라시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쿠냐가 밀어 넣으며 균형을 깼다.

기세를 올린 브라질은 전반 36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중원에서 공을 탈취한 뒤 비니시우스가 역습을 전개했고, 침투 패스를 받은 쿠냐가 좁은 각도에서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루카스 파케타의 로빙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직접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브라질의 우세는 이어졌다. 아이티는 후반 18분 리카르도 아데의 헤더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브라질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의 선방에 막혔다. 브라질은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엔드리키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추가골 기회를 만들며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아이티는 2연패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1974년 서독 월드컵 이후 5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이번에도 본선 첫 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브라질은 네이마르 없이도 공격진의 화력을 입증하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쿠냐와 비니시우스의 공격 조합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토너먼트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반면 아이티는 수비 조직력과 공격 전개 모두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월드컵 도전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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