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대전공장, '셧다운' 장기화…안전교육에 일러야 7월 재가동

  • 7월 9일까지 임직원 외부 안전교육…현장 점검 병행 中

  • 올 하반기 생산 계획 부담…생산 이전 등도 쉽지 않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사진연합뉴스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사진=연합뉴스]

폭발 사고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셧다운(생산 중단)'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빨라야 7월에나 재가동할 전망이다. 추진기관과 전술지대지 체계 등 주요 방산 제품의 생산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3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사고가 터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은 여전히 문을 닫은 상태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대전사업장 내 56동에 대해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는데, 사측이 안전 조치 강화 차원에서 전 작업을 멈춰 세웠다.
 
실제 대전사업장 임직원은 지난 15일부터 안전의식 교육을 받고 있다. 외부 안전전문기관인 대한산업보건협회와 대한안전교육협회에서 지정한 강사가 교육을 진행한다. 근무 시간 중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데다, 회사가 현장 안전 점검을 병행하고 있어 정상적인 공장 가동이 어렵다. 

안전의식 교육은 오는 7월 9일까지 약 4주간 이어질 예정이라 이달 내 대전사업장 정상화 가능성은 낮다. 폭발 사고의 잔류 위험성 제거, 작업 방식 재검토 등이 마무리되는 다음달에나 재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가 수주한 무기체계 생산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사업장은 유도무기 추진기관과 전술지대지 체계 등 방산 핵심 제품을 생산하는 주요 거점이다. 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질수록 생산 일정 지연은 물론 납품 계획 조정, 생산 물량 재배치 등 작업도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당장 계약 이행 전반에 큰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안전조치와 재가동 수순이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올해 하반기 생산 계획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한화에어로의 방산 부문 수주잔고는 38조1730억원에 달한다.
 
방산 사업 특성상 추진기관 등 핵심 부품은 품질 검증과 공정 안정성이 중요해 단기간에 다른 사업장으로 생산을 이전하거나, 대체 생산에 나서는 게 쉽지 않다. 또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회사 역시 생산 정상화보다 안전 확보를 우선 순위에 둘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방산 제품은 일반 제조업과 달리 생산 공정 변경이나 설비 이전 과정에서도 별도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며 "재가동 시점이 늦어지면 일부 납기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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