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네이버플러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넷플릭스 업그레이드 요금을 최대 1500원 인하하며 멤버십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쿠팡이 쿠팡플레이를 기반으로 와우멤버십을 늘린 것처럼 혜택을 확대해 이용자 락인 효과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네이버는 오는 7월 1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넷플릭스 업그레이드 요금을 인하한다고 공지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은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를 기본 혜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추가 요금을 내고 광고가 없는 스탠더드 또는 프리미엄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기존에는 스탠더드 업그레이드에 월 8000원, 프리미엄 업그레이드에 월 1만15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했다. 하지만 7월부터는 스탠더드가 월 6500원, 프리미엄이 월 1만원으로 각각 1500원씩 인하돼 각각 월 1만1400원, 1만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 직접 구독과 비교하면 두 요금제 모두 2100원씩 저렴해진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그레이드 요금 인하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네이버플러스의 월 구독 가격이 최저 3900원(1년 가입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넷플릭스를 구독 중인 사람이 매월 1800원만 더 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어 네이버플러스로의 유입도 기대된다.
넷플릭스 역시 손해볼 일이 없다. 데이터 기반 시장 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 1위인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월간활성이용자(MAU) 1500만명을 돌파했지만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지난 5월 MAU는 1400만명대로 내려왔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콘텐츠를 앞세워 빠르게 이용자를 늘리고 있다. MAU는 지난해 700만명대에서 올해 들어 900만명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제재에도 와우 멤버십을 기반으로 이용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사례가 콘텐츠와 쇼핑을 결합한 멤버십 생태계의 경쟁력을 보여준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플레이는 최근 '빅뱅 2026 월드투어 인 고양' 티켓 예매를 진행한 데 이어 자체 스포츠 이벤트인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확대하는 등 독점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공연과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고, 이를 와우 멤버십으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플레이의 성장세가 영향을 미쳤을 수는 있지만 네이버의 넷플릭스 가격 인하의 본질은 멤버십 경쟁력 강화에 있다"며 "넷플릭스와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를 확보하고 이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등 커머스 서비스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