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최근 완공된 신축 클럽하우스 준공을 계기로 한국 골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건강한 시니어 골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한 친선 라운드를 넘어 백세 시대를 맞이한 우리 사회에 스포츠가 지닌 긍정적인 가치와 건강한 노후의 표상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회는 서울·한양CC와 SBS 골프, 골프헤럴드가 공동 주최한다.
특히 국내 최고령 골퍼와 각계 원로 인사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끈다. 참가 예정자는 100세를 넘어선 원로 비행사 김두만 선생을 비롯해 건강 상의 이유로 라운드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올해 98세인 신영균 한국영화인총연합회 명예회장, 96세의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1932년생인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1933년생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과 윤세영 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 등이다. 1943년생인 정균환 전 새정치국민회의 사무총장(민주당 국회의원 역임)이 참가자 중 가장 젊은 축에 속할 정도다.
대회에는 경제계와 문화계, 학계, 언론계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80세 이상 명사 골퍼 60여 명이 출전해 '백세 시대, 건강과 품격의 골프'라는 의미를 되새긴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친선 골프대회가 아니라 한국 골프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여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백세 시대를 대표하는 원로들과 함께 99세 이상 팔팔하게 건강하고 품격 있는 '9988' 골프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뜻깊은 대회의 무대가 되는 서울·한양CC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골프의 '종가'다. 일제 강점기에 문을 연 옛 경성골프구락부의 명맥을 잇는 서울CC와 1964년 18홀 규모로 개장한 한양CC가 함께 운영되는 유서 깊은 공간이다. 이곳에서 열리는 '백세 대회'는 한국 골프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남다르다.
대회의 든든한 배경이 된 신축 클럽하우스 역시 서울·한양CC가 '포스트 100년'을 준비하며 추진한 숙원 사업의 결실이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정비해 전통의 품격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 공간으로 탈바꿈했으며, 회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서울·한양CC는 지난 20일 경기 고양시 소재 클럽하우스 앞 특설무대에서 신축 클럽하우스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새 출발의 신호탄을 쐈다. 회원인 배우 최수종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조갑주 서울CC 이사장, 이동환 고양시장, 명재성 경기도의원, 오철규 대한골프협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대만 자매클럽 이사단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시공사인 은민에스엔디 등 관계자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됐고, 준공 직전 라운드에서 홀인원과 이글을 동시에 기록한 노상부 회원에게 특별패가 수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상징하는 테이프 커팅에 이어 클럽의 유구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전시관 현판식'이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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