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30번째 사이드카 발동으로, 매도 사이드카와 매수 사이드카가 각각 15회씩 발동됐다.
이번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최근월물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1336.86포인트에서 1255.94포인트까지 6.05%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으며 이후 자동 해제됐다. 오전 9시7분 기준 프로그램매매 순매도 규모는 9224억원에 달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계획이 전해지며 AI 투자 사이클 둔화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 국내 증시에 '직격탄'으로 작용한 것이다. 메타가 잉여 AI 연산능력을 외부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에 나설 경우 향후 AI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이에 미국에서는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가 10% 넘게 급락했다.
올해 사이드카 발동은 이례적으로 잦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사이드카 제도가 사실상 현재 기준으로 운영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에 연간 26회가 발동됐는데, 올해는 상반기 만에 30회가 발동되며 당시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해 급격한 가격 변동을 완화하는 시장 안정장치다. 하루 한 차례만 발동되며 정규시장 개시 후 5분간과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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