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8% 가까이 급락했던 코스피가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7600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05포인트(0.47%) 내린 7612.0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66포인트(1.20%) 오른 7739.75에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뒤 760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급은 엇갈렸다. 개인이 54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31억원, 34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2.45%), SK하이닉스(0.96%), 삼성바이오로직스(2.70%)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SK스퀘어(-1.11%), 삼성전기(-1.40%), 현대차(-2.07%), LG에너지솔루션(-0.56%), 삼성생명(-1.08%), 삼성물산(-1.11%)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29포인트(-2.11%) 내린 848.4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6포인트(0.98%) 오른 875.18에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1억원, 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6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다. 알테오젠(-2.56%), 에코프로비엠(-5.98%), 에코프로(-6.21%), 주성엔지니어링(-11.43%), 레인보우로보틱스(-2.47%), HLB(-0.32%) 등은 내리고 있다. 반면 코오롱티슈진(3.10%), 원익IPS(0.23%), 리노공업(1.46%) 등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약세가 이어졌다. 마이크론은 5.49% 하락했고, AI 대표주인 엔비디아(-1.39%)를 비롯해 브로드컴(-2.41%), AMD(-4.26%), 인텔(-5.25%), 마벨테크놀로지(-9.84%)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내렸다. 이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0%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는 장 초반 변동성은 이어지겠지만 전날 급락으로 가격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지속, 코스피200 야간선물 1%대 약세 부담 등으로 장 초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듯하다"면서도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금리인상 전망 후퇴, 전일 지수 7%대 폭락에 대한 낙폭 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장중 회복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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