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6일 스탠포드호텔 안동에서 '경북 대전환위원회 도민보고대회'를 열고 산업·공간·공동체·민생 분야의 핵심 정책과제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도지사와 김성조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관계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6월 4일 출범한 위원회는 도지사 공약 이행과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실현을 목표로 11개 분과에서 발굴한 정책을 산업·공간·공동체·민생 등 4대 대전환 전략으로 종합·조정해 정책 간 연계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위원회는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과 첨단기술 중심의 미래산업 육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P·AX(Physical AI) 경상북도'를 비전으로 제조업 AI 전환과 에너지 대전환, 바이오산업, 항공방위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이를 뒷받침할 전담 투자기관인 '경북투자청' 설립과 정책펀드 조성을 제안했다.
또 식품·문화·관광을 융합한 K-푸드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전통주와 장류 등 8대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경북형 식품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공간 분야에서는 대구경북신공항과 포항 영일만항을 양대 축으로 하는 '투 포트(Two-Port) 경제전략'을 핵심 과제로 제안했다.
대구경북신공항은 글로벌 항공물류 허브로, 영일만항은 북극항로 시대 에너지 전략항만으로 육성하고 새만금과 포항을 연결하는 초광역 교통망 구축을 통해 국가 물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역사문화와 자연환경, K-푸드를 연계한 초광역 관광벨트와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경북을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공동체 분야에서는 저출생과 고령화,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경북형 온(溫) 복지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경북 첫걸음 연금'의 실효성을 높이고 취약 계층 어르신을 위한 '건강밥상' 사업을 노인 일자리와 연계하는 한편 공동육아 모델인 'K보듬6000'을 0세 특화반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특별법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민생 분야에서는 '경북형 일자리 기본사회'를 통해 도민 누구나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신중년과 고령자,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AI·디지털 역량교육 확대를 제안했다.
또 문화·관광·미식 자원을 활용한 대표상권 육성과 디지털 전환, 온라인 판로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경북형 소상공인 뉴딜' 추진도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특별법을 우선 통과시킨 뒤 후속 입법과 제도 보완을 추진하는 '선(先) 통과 후(後) 보완' 방식을 제안하는 한편, 주민 설명회와 토론회를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활동 결과와 정책 제안을 담은 '민선 9기 경상북도 대전환 정책제안서'를 이철우 도지사에게 전달하며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성조 위원장은 "위원회와 경상북도, 경북연구원이 긴밀히 협력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했다"며 "정책 제안이 도정에 충실히 반영돼 경북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행정은 미래를 준비하는 서비스산업"이라며 "AI가 육체노동을 대체하는 시대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확산하는 지식산업과 문화·예술·관광산업이 경북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원회의 정책 제안을 적극 도정에 반영해 더욱 자랑스러운 경북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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