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미국예탁증서(ADR) 상장이 임박하면서 글로벌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34만3000원에서 3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 ADR은 오는 10일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와 동일한 조건에서 기업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사업 경쟁력과 규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그동안 받아온 밸류에이션 할인은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291조원, 432조원으로 높였다. 류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하반기 가격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2027년에는 2023~2025년 구간에 나타났던 HBM 주도의 D램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재현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노출도가 높은 SK하이닉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류 연구원은 "HBM3E는 판가가 높은 후속 계약 물량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고, HBM4는 올해 3분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오는 4분기에는 신공장 초기 생산 물량이 반영되며 서버 중심 수요 강세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류 연구원은 "키옥시아 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과 ADR 발행, 메모리 초호황을 감안하면 순현금 100조원 달성은 시간 문제"라며 "3분기부터 유입되는 현금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DR 비중 확대 전, 지분 가치 희석 방지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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