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에 급락한 가운데 미국 증시도 반도체주 약세와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최근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진 만큼 장 초반 변동성은 불가피하더라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76포인트(0.25%) 내린 5만2925.1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58포인트(0.45%) 하락한 7503.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2.47포인트(1.16%) 내린 2만5818.6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반등했던 반도체주가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4.71%, 샌디스크는 7.22%, 마벨테크놀로지는 7.45%, AMD는 6.51% 각각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부각되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76% 오른 배럴당 70.44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3.01% 상승한 배럴당 74.16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도 장 초반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오전 8시 39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삼성전자가 3.39%, SK하이닉스가 4.50% 하락 중이다. SK스퀘어(-7.67%), 삼성전기(-7.71%), 현대차(-4.07%), LG에너지솔루션(-1.66%), 삼성생명(-4.27%), 삼성물산(-4.24%), 삼성바이오로직스(-1.05%)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미국 증시 약세와 유가 급등, 중동 리스크 등 대외 변수로 장 초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예상하면서도 최근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와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등으로 장 초반 변동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최근 연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며 "현재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금융위기 수준까지 낮아진 만큼 주식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분할 매수 대응을 우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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