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메시·음바페·홀란·케인 모두 생존…득점왕 경쟁 '후끈'

  • '8호골' 메시, 9경기 연속골·통산 21호 골 대기록…득점왕 레이스 주도

  • 음바페·홀란 '7골' 맹추격

  • 12일 잉글랜드-노르웨이 맞대결…'6골' 케인 vs 홀란 격돌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왼쪽부터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왼쪽부터),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사진=연합뉴스·로이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향한 경쟁이 8개 팀으로 압축된 가운데 세계 최고 골잡이들이 펼치는 '골든부트(득점왕)'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대회 득점왕 경쟁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앞서가는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엘링 홀란(노르웨이), 해리 케인(잉글랜드)이 맹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 득점 부문 단독 선두는 8골을 기록 중인 메시다. 메시는 이집트와 16강전(3대 2 승)에서 골망을 흔들며 월드컵 9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이 골로 월드컵 통산 21호 골 고지에도 올랐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메시는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 내에서 페널티킥과 세트피스를 전담하고 있다. 아울러 팀의 전체적인 공격 전개가 대부분 그의 발끝을 거쳐 완성되는 만큼 남은 토너먼트 레이스에서도 추가 득점을 올릴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진다.

추격자들의 기세도 매섭다. 음바페와 홀란이 나란히 7골을 터뜨리며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 득점왕인 음바페는 특유의 스피드와 결정력을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2회 연속 골든부트 수상을 정조준한다. 이번 대회 득점 감각도 최고조다. 2도움을 올린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3차전(4대 1 승)을 제외하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사진연합뉴스·로이터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 [사진=연합뉴스·로이터]
 
'특급 도우미'들의 존재도 든든하다.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회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이클 올리세와 공격포인트 6개(4골 2도움)를 쌓은 우스만 뎀벨레의 지원 사격은 음바페의 득점왕 2연패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선 '2000년생 괴물 공격수' 홀란 역시 유력한 득점왕 후보다. 그는 16강 브라질전(2대 1 승) 멀티골을 포함해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 [사진=연합뉴스·로이터]
 
홀란의 진가는 득점 효율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그는 4경기 동안 총 18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90분당 슈팅은 4.5개(전체 14위)에 불과하지만, 유효슈팅은 3개(3위)로 치솟는다. 전체 슈팅 대비 유효슈팅 전환율은 67%로 출전 선수 중 압도적 1위다. 유효슈팅 당 득점률은 무려 58.5%에 달한다. 유효슈팅 2개 중 1개는 확실하게 골로 연결한 셈이다.

그 뒤를 잉글랜드의 주포 케인이 6골로 바짝 쫓고 있다. 그는 멕시코와 16강전(3대 2 승)에서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통산 14호골을 기록했다. '축구황제' 고(故) 펠레(12골)를 넘어서며 월드컵 최다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골든부트를 노리는 케인은 팀 내 페널티킥 전담 키커라는 확실한 이점을 안고 있다. 전술적인 움직임도 득점왕 경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가 최전방과 2선을 오가는 '9.5번 역할'을 소화하는 동안 주드 벨링엄 등 동료들의 득점포도 연달아 불을 뿜고 있다. 득점 루트가 다양해지면서 케인에게 쏠리던 상대 수비의 견제도 한층 헐거워졌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사진=연합뉴스·로이터]
 
8강 대진이 완성되면서 득점왕 후보 간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특히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의 8강전은 케인과 홀란이 정면충돌하는 무대다. 단판 승부의 결과에 따라 패배한 팀의 선수는 더 이상 득점 기록을 추가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경기는 이번 대회 득점왕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도움왕 경쟁 역시 뜨겁다. 선두 올리세의 뒤를 브라힘 디아스(모로코·4도움)가 쫓고 있다. 두 선수 역시 10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8강전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한편 이번 북중미 월드컵 8강에는 유럽 6개국(프랑스·스페인·잉글랜드·벨기에·스위스·노르웨이)과 남미 1개국(아르헨티나), 아프리카 1개국(모로코)이 진출했다. 스페인-벨기에(11일·로스앤젤레스), 아르헨티나-스위스(12일·캔자스시티) 등 8강 4경기는 모두 미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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