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루마니아와 방산·원전 협력 논의…"드라큘라 있는지 꼭 가보겠다"

  • K9 현지 생산 특별한 의미…金여사는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

이재명 대통령과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방위산업과 원자력 발전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했던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대한민국엔 루마니아가 정말로 중요한 협력의 파트너로, 교역을 포함해 방위산업 분야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K9은 (루마니아에서) 현지 생산을 하게 됐다는 점이 특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초 루마니아 듬보비차주에서 K9 자주포 등을 생산하는 현지 공장 건설에 착수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에 있어 물건을 사고파는 거래적 관계가 아니라 함께 개발과 공동생산을 하고 제3세계에 함께 진출하는 그런 실질적 협력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매우 좋고 흥미로운 투자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방산 분야에서 한화가 내년 초 개시되는 사업도 추진 중이고 원자력 발전과 관련해서도 흥미로운 진전들이 있다”며 “루마니아 원전 2곳의 개보수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2개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경제 협력에 여러 새로운 기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공식 환영 만찬에서 단 대통령과 만난 일을 언급하며 “우리는 어젯밤 이미 할 이야기를 너무 많이 나눠서 오늘 양자회담이 첫 번째 같지 않다”고 운을 뗐다.
 
이에 단 대통령은 “어젯밤 저희가 대화를 나눴듯 루마니아를 꼭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방위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원전이나 그 외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할 여지가 너무 많아 대통령께서 한국에 오셔도 좋고 제가 (루마니아를) 방문해도 좋다”고 답했다.
 
특히 단 대통령의 초청에 “드라큘라가 있는지 체험하러 제가 꼭 한 번 가봐야 한다”고 말했고 회담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한 김혜경 여사는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부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의 초청으로 열린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김 여사는 ‘아동, 기술 및 안보, 차세대 보호’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공유했다.
 
김 여사는 “디지털 기술은 아이들에게 더 넓은 배움과 소통의 기회를 열어줬지만, 유해 콘텐츠와 사이버 괴롭힘, 과도한 사용에 따른 발달 저하와 정서적 불안 등 부작용도 늘어나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우려감을 표했다.
 
이어 한국이 스마트쉼센터 운영을 통해 미디어 과의존 상담과 교육을 지원하는 등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여사는 “콘텐츠의 국경이 사라진 만큼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미래세대 보호를 위해 경험과 지혜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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