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양양군의 새로운 군정 방향을 설계해 온 양양군수직 인수위원회가 한 달여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며 역사적인 여정을 마쳤다. 양양군 역사상 처음으로 구성·운영된 인수위원회는 군정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군정 비전과 핵심 공약을 체계화하고 지역 현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등 민선 9기 출범의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양군은 10일 군수 집무실에서 양양군수직 인수위원회 해단식을 열고 지난 한 달여 동안 이어온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단식은 인수위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그동안의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민선 9기 군정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
이번 인수위원회는 양양군 행정 역사에서 처음으로 운영된 조직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지방자치단체장 교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군정 철학과 정책 방향을 기존 행정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향후 양양군 행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위는 활동 기간 동안 민선 9기 군정의 비전과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가장 큰 성과는 민선 9기 핵심 슬로건인 ‘하나되는 양양, 다시 뛰는 양양’을 공식 군정 비전으로 확정한 것이다.
이 비전에는 지역의 화합을 바탕으로 침체된 성장 동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인수위는 이를 중심축으로 행정, 관광, 산업, 복지, 농어업, 지역경제 등 군정 전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 방향을 정립하고 향후 군정 운영의 기준을 마련했다.
군민과의 약속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하는 작업도 병행됐다. 인수위원회는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공약들을 면밀히 검토한 뒤 실현 가능성과 우선순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모두 50건의 핵심 공약을 확정했다.
이들 공약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성장산업 육성, 관광 경쟁력 강화, 정주여건 개선, 생활SOC 확충 등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사업들로 구성됐으며, 민선 9기 군정의 핵심 추진 과제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수위원회는 사무실에서 보고서만 검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활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위원들은 오색삭도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 환경 보전 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으며,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는 K-연어 양식단지 조성 예정지를 찾아 사업 추진 방향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인했다.
또 양양역세권 개발 사업장에서는 지역 균형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 미래 도시 확장 전략 등을 살펴보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개선사항과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같은 현장 중심 활동은 각종 개발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더했다.
이번 인수위원회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 통합과 화합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선거 이후에는 지역사회가 정치적 갈등으로 분열되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양양군은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상징적인 행보를 선택했다.
김정중 군수는 상대 정당 출신 인사를 인수위원장으로 위촉하는 결단을 내리며 정파를 뛰어넘는 협치와 통합의 메시지를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이 같은 인선은 군정 운영 과정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중심으로 함께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행정 내부에서는 이번 인수위원회 운영이 조직의 정책 기획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군정 전반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장기 발전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행정의 전문성과 정책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고,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주요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김상철 기획예산과장은 “처음으로 운영된 인수위였던 만큼 양양군의 행정 역량을 한층 더 고도화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며 “인수위가 치열한 논의를 통해 도출한 50건의 공약과 군정 비전이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전방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양군은 인수위원회가 마련한 활동보고서를 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군민 누구나 주요 활동 내용과 정책 방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군민과의 소통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첫발을 내디딘 양양군수직 인수위원회는 짧은 활동 기간에도 군정 비전 수립과 핵심 공약 정비, 주요 현안 점검, 지역 통합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며 새로운 군정의 출발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제 인수위가 제시한 청사진은 실행의 단계로 넘어가며, 민선 9기 양양군이 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양양군은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정책 과제와 50건의 핵심 공약을 연차별 실행계획에 반영해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