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가 오는 16일 구례실내체육관에서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발굴 봉안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봉안식은 지난해부터 구례 차독골 일원에서 진행된 유해 발굴 성과를 유족과 공유하고, 발굴된 희생자 유해를 정중히 봉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년 구례, 2025년 광양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봉안식에는 여순사건 희생자 유족과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유해발굴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추도사, 발굴 최종보고, 추모제례, 헌화, 유해 운구 및 안치 순으로 진행된다.
구례 차독골 유해 발굴은 지난해 12월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시작해 유해 5구와 부분 유해 2구를 수습했다. 이와 함께 탄피와 고무신 등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유류품 93점도 함께 발견됐다.
수습된 유해와 유류품은 세척과 보존처리, 감식 및 분석 등의 절차를 거쳤으며, 봉안식 이후에는 세종 추모의 집으로 옮겨져 안치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유족 채혈과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족을 찾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관계자는 "유해 발굴과 유전자 검사를 통해 여순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오랜 아픔을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거사 해결과 국민 통합에도 의미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발생한 군사 사건을 계기로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민간인 희생이 이어진 국가폭력 사건이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는 희생자 신원 확인과 명예회복, 유해 발굴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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