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간 시원한 여름"…화천 붕어섬, 물놀이·짚라인·카약으로 관광객 맞는다

  •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전면 운영…물놀이장·짚라인·공연·상품권 환급으로 체류형 관광 기대

강원 화천군 붕어섬 물놀이장사진화천군
강원 화천군 붕어섬 물놀이장[사진=화천군]

강원 화천군 대표 여름 관광지인 붕어섬이 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전면 개방되며 본격적인 여름 관광 시즌의 막을 올린다. 물놀이장과 짚라인, 카약, 공연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운영해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
 
16일 화천군에 따르면 재단법인 나라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31일간 붕어섬 여름 물놀이장을 비롯한 모든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운영 기간은 예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주민은 물론 춘천과 철원, 양구, 인제 등 인근 지역 관광객까지 끌어들이는 여름 대표 관광지로 붕어섬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붕어섬 야외 물놀이장은 약 3,600㎡ 규모다. 영유아 전용 풀장과 대형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일반 풀장으로 나눠 운영된다. 물은 지하수를 사용한다. 한여름에도 수온이 낮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광객을 위한 체험시설도 함께 운영된다.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약 400m의 짚라인 ‘하늘가르기’가 다시 문을 연다. 수변에서는 카약 체험이 진행되며 섬 내부를 둘러보는 카트 레일카도 정상 운영된다.
 
붕어섬 곳곳에는 길이 35m의 안개터널이 조성된다. 방문객들은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주말마다 특설무대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가수, 댄스팀 등이 출연하는 공연도 이어진다. 물놀이와 체험, 문화공연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경제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재단법인 나라와 화천군은 유료 프로그램 이용객에게 결제 금액의 50% 이상을 화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할 예정이다. 관광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연결해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등의 매출 증가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붕어섬은 한때 ‘쪽배축제’가 열리며 화천의 대표 관광명소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축제가 중단된 이후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사계절 관광자원을 확충하고 물놀이 시설과 체험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다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개장을 앞둔 붕어섬에는 평일에도 시설을 점검하는 관계자들의 손길이 분주했고, 산책을 나온 주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화천읍 주민들은 “예전 쪽배축제 때처럼 다시 사람이 많이 찾아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아이들이 뛰어놀고 관광객이 늘어나면 시내 상권도 함께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화천 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붕어섬으로 찾아오는 여름 관광 기반을 만들겠다”며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화천사랑상품권 사용을 확대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붕어섬 개장은 단순한 물놀이장 운영을 넘어 화천의 여름 관광을 다시 살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체험과 공연, 소비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통해 여름철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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