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마비 환자가 손가락을 움직인다...중국 세계 최초 뇌-기계 인터페이스 상업수술

[사진=푸단대학교]
푸단대학교 부속 화산병워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BCI 제품이 이식되는 수술이 진행됐다. [사진=푸단대학교]

중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뇌-기계 인터페이스(BCI) 제품을 뇌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했다.

중국의 의료기기 업체인 보루이캉(博睿康)이 개발한 BCI 제품을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삽입하는 침습수술이 지난 13일 상하이 푸단(復旦)대학교 부속 화산(華山)병원에서 시행됐다고 중국 신경보가 16일 전했다.

미국의 뉴럴링크나 싱크론 등의 기업들이 개발한 BCI 제품이 인간의 뇌에 이식된 경우는 있지만 이들은 모두 임상단계에서 이뤄졌다. 중국 보루이캉의 제품은 임상과정을 거쳤고 국가의 승인을 받아 시판 중인 제품이다. 매체는 이를 세계 최초의 BCI 상용 수술이라고 평가했다.

보루이캉의 제품은 '이식형 뇌-기계 인터페이스 손 운동 기능 보상 시스템(NEO)'을 구현한다. 사지마비 환자의 뇌에 수술을 통해 센서를 삽입하고, 센서가 뇌파를 수집해 인체 외의 단말기에 전송한다. 단말기는 AI 신호처리 작업을 거쳐 뇌파를 해석하며, 뇌파는 전기신호로 변환돼 손에 장착하는 보조장치에 전달된다. 이로써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구조다. 

푸단대학교 화산병원 측은 수술 중 실시한 테스트에서 뇌파 신호가 안정적으로 수집됐으며, 신호 품질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 측은 환자의 몸 상태도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술을 통해 뇌 신호가 제대로 측정되는지가 검증됐다. 이후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몇 주간의 회복 기간을 거친 뒤 AI가 환자의 뇌 신호를 학습하게 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후 손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척수 손상 환자가 370만명이며, 매년 9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50세 미만 환자가 70% 이상을 차지해 재활 치료 수요가 큰 상태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BCI를 미래 육성 산업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해 2027년 핵심 기술 개발, 2030년 산업혁신 역량 대폭 향상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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