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일 XXX야" "당장 사퇴하라"....전북축구협회 게시판 현 상황

사진KBS 보도 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KBS 보도 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의 KBS 인터뷰가 거센 후폭풍을 낳고 있는 가운데 전북축구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항의 글로 도배된 근황이 알려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 회장의 인터뷰 영상과 함께 전북축구협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캡처한 사진이 확산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자유게시판에 "지역민 부끄럽게 하지 말고 나가시라", "당신은 축구에 대해 뭘 아나? 어떻게 협회장이 됐냐", "뭘 알길래 주저리 떠드시냐", "서강일 XXX야", "서강일 사퇴하라" 등 비판 글이 잇따라 올라온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망언을 내뱉은 서강일 축구협회장의 사과 및 사임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에서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의 인터뷰 내용을 접하고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어 이 글을 남긴다"며 "서 회장의 발언은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을 바라는 수많은 팬과 축구인들의 염원을 정면으로 모욕하는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지성, 이영표 등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선진 축구를 경험한 이들을 향해 '나이가 어려 인생을 모른다', '사회 경험이 없다'며 비하한 것은 심각한 망언"이라며 "한국 축구의 구태의연한 행정을 쇄신하려는 노력을 철없는 행동으로 치부하는 태도야말로 한국 축구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몽규 전 회장을 '13년 희생'이라고 옹호한 발언도 철회해야 한다"며 "축구 팬들과 국민들이 협회의 독단적이고 무능한 행정에 분노하는 상황에서 이를 '희생'으로 미화하는 것은 상식과 동떨어진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승부조작 연루자 사면 논란과 관련해서도 "프로 스포츠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를 두고 '용서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은 경악스럽다"며 "공정과 정의가 생명인 스포츠계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작성자는 "서강일 회장의 이번 발언은 전북축구협회는 물론 대한민국 축구 전체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부끄러운 행태"라며 "공식 사과와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16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 혁신위원회에 참여한 박지성과 이영표를 향해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를 하나. 뭐를 안다고 말을 함부로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 혁신위원장을 하나"라며 "그렇게 비판만 하지 말고 차라리 회장 선거에 직접 출마하라"고 주장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현재 정관대로 60일 안에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며 "왜 직선제로 정관을 뜯어고치려고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회장이 없으면 축구협회 행정이 마비된다. 아시안게임도 해야 하고 A매치도 치러야 하는데 회장도 없이 감독 선임은 어떻게 하려고 하나"라고 말했다.

또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을 두고는 "하나님 빼고는 우리가 살면서 시행착오가 다 있다"며 "정몽규 회장이 이 정도까지 비판받을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13년 천하'라고 하지만 나는 '13년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승부조작 연루자 사면 논란에 대해서는 "잘못은 때로는 용서도 해주고 이해도 해주자는 취지였다"면서도 "다만 시기적으로 맞지 않았고 조금 서둘렀던 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비즈니스석 이용 논란과 관련해서는 "무릎이 좋지 않아 일반석으로는 못 간다고 했더니 협회에서 비즈니스석 전환을 제안했고, 업그레이드 비용은 내가 사비로 부담했다"고 해명했다.

향후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면서도 "개혁 의지가 없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검토할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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