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남양주시장, 월문리 산사태 취약지 점검..."대피 안내 땐 즉시 이동해야"

  • 호우 소강 뒤 와부읍 위험지역 2곳 방문...주민·공무원과 현장 대응책 논의

사진최현덕 시장 SNS
[사진=최현덕 시장 SNS]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집중호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뒤 와부읍 월문리의 산사태 취약지역 두 곳을 직접 점검하고,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23개 지역에 대해서는 사방댐 등 예방시설 설치 절차를 우선 추진하도록 지시하며 장마가 끝날 때까지 주민들의 선제 대피를 당부했다.

최현덕 시장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련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월문리 산사태 취약지역의 계곡과 경사면 상태를 확인하고, 집중호우 이후 추가 붕괴 가능성에 대비한 주민 연락망과 대피체계를 점검했다고 공개했다.

최 시장은 무성하게 자란 수풀을 제거하면서 계곡 상부까지 올라가 뿌리째 뽑힌 나무와 물살에 계속 깎이고 있는 바위 주변, 토사가 유실돼 뿌리가 밖으로 드러난 수목 등을 살폈으며 현장에서 확인한 위험요인을 토대로 예방시설과 주민 보호대책을 논의했다.

남양주시에는 진접읍과 수동면, 와부읍, 화도읍을 중심으로 산림청이 지정한 산사태 취약지역 223곳이 분포해 있으며 시는 이 가운데 산 아래 주택이나 시설이 있어 붕괴 시 인명피해 가능성이 큰 23곳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정해 예찰과 주민 대피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산사태 영향권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고령자나 장애 등으로 혼자 대피하기 어려운 주민은 지역 자율방재단원과 개별적으로 연결해 위험정보가 발령되면 우선적으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최 시장은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에게 재난문자나 마을방송을 통해 대피 안내가 전달될 경우 피해 발생 여부를 지켜본 뒤 움직이지 말고 즉시 대피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비가 멈춘 뒤에도 물을 머금은 산지에서는 시간차를 두고 토사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림청 산사태정보시스템은 강우량과 지형·토양 조건 등을 반영한 위험정보와 위기경보, 취약지역 인근 대피소를 제공하고 있으며 호우가 끝난 뒤에도 지반에 남은 수분 때문에 산사태 위험이 이어질 수 있어 경보와 지방자치단체의 대피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월문리 두 곳을 포함한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사방댐과 계류보전시설 등 산사태 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되, 사유지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산주 동의와 산림청·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 협의, 예산 확보 절차를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산사태 취약지역에서는 예방을 위해 설치된 사방시설을 훼손하거나 시설 설치와 관리를 거부·방해하는 행위가 제한되며 남양주시도 신규 취약지역을 지정해 산사태와 토석류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관리체계를 지속해서 확대해 왔다.

최현덕 시장은 "하천은 물이 불어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만 물을 머금은 산은 언제 무너질지 알기 어려워 대피 안내에 따른 선제적인 이동이 최선"이라며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23곳부터 방지시설 설치에 필요한 절차를 밟고 주민 보호대책을 세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양주시는 장마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산사태 취약지역과 계곡·급경사지에 대한 예찰을 이어가고, 주민들에게 등산과 계곡 출입을 자제하는 한편 경사면에서 갑자기 물이 솟거나 나무가 기울고 돌이 떨어지는 등의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대피한 뒤 행정기관에 신고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사진최현덕 시장 SNS
[사진=최현덕 시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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