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원·달러 환율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오른 1486.4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지난 17일 주간 거래를 1478.5원에 마감하며 지난 5월 11일(1472.4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은 장 초반 10원 넘게 반등하며 오전 9시 2분께 1490.6원까지 올랐다.
주말 동안 이란이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해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상황이다.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되면서 달러인덱스는 100.80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된 점은 환율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외국인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 매도 강도가 약해지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이 유입된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이어지며 원화 강세를 지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신규 유입된 외국인 자금에 따른 커스터디 매도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더해지면서 환율에는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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