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시황] 코스피, 장 초반 6500선 붕괴…코스닥도 2%대 급락

사진아주경제 DB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6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코스닥도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26포인트(0.97%) 내린 6453.01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8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도 76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203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00원 오른 24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만6000원 내린 174만8000원, 현대차는 1만5500원 하락한 38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만7000원 내린 222만원, 삼성전기는 2만원 하락한 12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6포인트(2.29%) 내린 732.4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8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6억원, 6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과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7.16포인트(0.59%) 내린 5만1839.2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4.41포인트(0.19%) 밀린 7443.28, 나스닥종합지수는 12.17포인트(0.05%) 하락한 2만5508.07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중동 정세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사망과 관련해 이란에 추가 보복을 경고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다만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하락 폭을 제한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94% 올랐고 AMD와 아스테라랩스도 각각 1.58%, 1.80% 상승했다.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은 국내 증시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군 병사 1명을 사망하게 할 때마다 몇 배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히면서 추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사망자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미국의 군사 대응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예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점도 부담이다. 이 연구원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 해상 봉쇄에 나설 경우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행을 막을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통행 제한 시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약 7%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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