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대표 여름축제인 2026 화천토마토축제가 오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열흘간 사내면 사내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기존 사흘 일정이 열흘로 확대되고 축제장과 계곡 물놀이 공간을 연계한 올해 축제는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숙박과 외식, 농특산물 소비를 지역으로 연결하는 민선 9기 관광정책의 첫 시험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화천토마토축제는 개최 기간을 예년보다 세 배 이상 늘리고 행사장도 기존 사창리 문화마을에서 사내체육공원으로 옮겨 운영한다.
축제 장소를 변경한 것은 단순한 공간 이전에 그치지 않는다. 넓은 행사장과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사내체육공원과 인접한 계곡을 활용한 물놀이 공간을 함께 운영해 관광객이 무더위를 식히며 하루 더 머물 수 있는 축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 화천군은 축제를 ‘보고 가는 행사’에서 ‘머물며 소비하는 관광’으로 전환해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지난 20일 찾은 사내체육공원과 사내천 일대는 개막을 앞두고 축제 준비가 이어지고 있었다. 연일 내린 비로 행사장에는 작업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사내천 주변에서는 풀베기와 환경정비가 진행됐고 축제를 알리는 대형 애드벌룬이 빗속 하늘 위에 떠올라 개막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었다. 고요한 행사장은 며칠 뒤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로 채워질 여름축제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김세훈 화천군수는 “관광객과 농업인, 소상공인, 기업, 군 장병 등 모두가 함께 즐기고 상생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 화천토마토축제는 화악산토마토영농조합법인과 농림축산식품부, 강원특별자치도, 오뚜기, 공영홈쇼핑 등이 후원하고 NH농협화천군지부와 화천농협이 협찬한다.
이번 화천토마토축제는 단순히 기간을 늘린 여름 행사가 아니라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지역 소비로 연결하려는 민선 9기 관광정책의 첫 시험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축제의 성공 여부는 방문객 수보다 관광객이 얼마나 오래 머물며 숙박과 음식, 농특산물 소비로 이어지는지에 달려 있다. 체류형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화천군의 전략이 이번 축제를 계기로 어떤 성과를 낼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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