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본사회 '모두의 AI' 첫 발…과기정통부 "새 서비스 만들고, GPU 활용도 확대"

  • 21일 서울 마포구서 모두의AI 사업 설명회 열어

  • 기존 플랫폼 AI 추가만으론 부족

  • 외산 모델 이용은 특이 서비스에만 허용

  • 9월 1일 협약식 예정, 12월까지 베타서비스 실시

사진나선혜 기자
21일 공진호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이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모두의 AI 사업설명회에서 사업 방향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나선혜 기자]

인공지능(AI) 기본사회를 구상중인 정부가 연내 국민 1인 1에이전트를 목표로 '모두의 AI' 사업을 구체화한다. 기존 서비스에 AI를 탑재하는 대신, 새로운 서비스를 직접 만들고 참여 기업에게 제공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범위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1일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 빌딩에서 '모두의 AI'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LG유플러스, 솔트룩스, 리벨리온, 이스트소프트, AXZ 등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선정된 기업은 정부가 지원하는 B200 GPU 512장을 활용해 범용 AI 챗봇, 공공 AI 에이전트 등을 개발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플랫폼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보다 별도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업에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이종근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 서기관은 "정부가 현재 구상하는 모두의 AI 서비스는 별도의 형태로 출시하는 것"이라며 "기존 플랫폼에 일부 AI 기능만 탑재하는 방식은 기획 방향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가 반드시 하나의 독립 앱이어야 할 필요는 없으나 앱, 웹, 기존 플랫폼과 연계 등 구체적 형상은 기업이 제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IPA도 같은 기준을 재확인했다. 김명선 NIPA 수석은 "기존 서비스에 모델만 단순 교체하는 방식은 사업 취지와 맞지 않으며 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며 "기존 서비스의 개선과 고도화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두의 AI라는 별도 서비스의 목적과 국민 편익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국산 AI 모델 활용과 무료 제공 범위, GPU 운용 등에 관한 세부 기준도 제시했다. 핵심은 정부 지원 한도를 넘어서더라도 주요 기능은 무료로 유지해야 하는 점이다. 외산 AI 모델의 경우 국산 모델로 대체하기 어려운 최소한의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진호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기획과장은 "전국민 필수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로 무료 제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외산 모델의 이용은 어떤 특이한 서비스를 기업이 제공할 때 허용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외산 이용분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PU 운용 기준도 일부 완화했다.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 과정에서도 정부 지원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서기관은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에 들어가는 부분까지는 어느 정도 허용해야 한다"며 "유휴 시간의 GPU를 활용하는 것도 허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공공 AI 에이전트 구현을 위한 데이터 개방 방안도 제시했다.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공공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해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개방 대상은 개인정보보호, 보안 등을 고려해 확정할 예정이며 기업들이 공공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9월 1일 협약식을 진행한 후 12월까지 베타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2~3개 기업을 선정해 내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I 기본사회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공공서비스를 기반으로 AI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모두의 AI 사업에 대해서도 "해마다 성과를 심사하며 자생 계획을 처음부터 요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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