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삼전·하닉 등에 달러 공급 확대 요청...환율 안정 총력

허장 재정경제부 차관이 7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환시장 관련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장 재정경제부 차관이 7월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외환시장 관련 수출기업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수출기업에 수출대금과 외화예금 환전 확대를 요청하며 외환시장 안정에 나섰다.

22일 재정경제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기아,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주요 수출기업과 외환시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허장 재경부 2차관은 "지난달 수출기업 간담회 직전 155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00원대 후반으로 단기간에 하락하는 등 외환시장의 수급 쏠림 현상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기업의 네고 물량 확대와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발행에 따른 자금 유입 등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원화 약세에 베팅하며 확대됐던 역외 투자자의 달러 매수세도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허 차관은 "하반기 외화 수급은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지는 등 우리 경제의 견고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중동전쟁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안정적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장의 기대 심리를 조속히 안착시키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여력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주요 수출기업들이 변화된 외환시장 여건을 감안해 수출 대금 및 외화예금의 환전, 해외 유보자금의 국내 유입 확대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외환시장 안정이 경영 불확실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투자와 경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최근의 외화 수급 개선 흐름이 외환시장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수급 안정 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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