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202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자체 개발한 AI 군중 위험상황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을 투입한다. 올해 축제는 사흘 동안 국내외 66개 팀의 공연으로 진행되며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행사장 안전관리에 AI 도시관제 기술이 활용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특정 기술의 성능을 보여주는 시연이 아니라 인천경제청이 구축을 추진하는 ‘IFEZ AI 시티 운영센터’의 핵심 모델을 실제 도시 현장에서 검증하는 첫 단계로 추진된다. AI가 행사 전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현장 상황을 감지한 뒤 대응을 지원하며 종료 후 축적된 자료를 다시 학습하는 전주기 도시운영 구조를 확인하는 데 목적을 뒀다.
행사 전에는 예상 관람객 규모와 주요 이동 동선, 기상정보를 종합해 군중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구역과 우선 관제지역을 선정한다. 기존 안전관리가 현장 인력의 경험과 사고 발생 이후 조치에 의존했다면, 이번 실증에서는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이 커질 수 있는 시간대와 장소를 미리 파악하고 인력과 장비 배치를 지원한다.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AI 챗봇도 관제 업무에 도입돼 운영요원이 자연어로 현장 상황과 CCTV 상태, 발생 사건을 조회하고 화재나 응급환자, 충돌 상황별 대응 절차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천경제청은 반복적인 정보 확인과 매뉴얼 검색 시간을 줄여 현장 대응 속도와 관제업무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시간대별 방문객 규모와 주요 동선, 위험상황 발생 이력, 담당자의 대응 시간 등을 종합한 결과 보고서를 AI가 자동으로 작성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펜타포트와 유사한 맥주축제와 국제행사, 스포츠 경기 등 송도·영종·청라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하는 학습자료로 활용된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스마트시티에서 AI 시티로’를 주제로 인천의 도시혁신 비전을 공개하고, 이동·안전·에너지·건강 등 시민 생활 전반을 AI로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을 알렸다. 이후 도시안전과 교통, 재난 분야의 기술을 실제 도시 데이터로 검증하는 ‘TRYOUT AI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개발 이후 실증과 상용화를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손혜영 인천경제청 혁신성장도시과장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현장에서는 위험 징후를 얼마나 빠르게 감지하고 담당자에게 정확히 전달하느냐가 안전관리의 핵심"이라며 "이번 실증에서 확보한 밀집도와 이동 동선, 대응시간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해 관제 기준을 보완하고 향후 송도·영종·청라의 축제와 국제행사에도 적용 가능한 안전관리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펜타포트 실증 결과를 향후 IFEZ AI 시티 운영센터의 서비스 설계와 관제 기준에 반영하고, 현재 교통·에너지·환경·안전·행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기존 스마트시티 운영센터 역시 CCTV 중심 관제에서 위험 예측과 대응 방안 추천, 사후 분석까지 수행하는 차세대 도시운영 허브로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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