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주민면담회에는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과와 고양시 교통정책과, 지하철추진모임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의 필요성과 주민 민원, 사업 재원과 추진 절차를 논의했다.
시는 식사동과 풍동 일원에 약 10만명 규모의 생활권이 형성된 데다 풍동2지구와 식사2지구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철도와 도로의 교통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퇴근 시간 고양대로에 반복되는 차량 정체를 완화하고 서울 접근성을 높이려면 광역철도망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주민대표로 면담에 참여한 지하철추진모임은 창릉신도시 조성 이후 예상되는 추가 교통량과 동국대학교·동국대학교일산병원 이용객의 이동 불편을 주요 문제로 언급했다. 식사·풍동권에서 덕양구와 서울 서북권을 연결하는 철도가 들어서면 의료·교육시설 접근성과 통근 여건이 함께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도 냈다.
시는 연장 노선이 제5차 시행계획에 반영되면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트램사업을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기존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재원을 활용하면 사업비 확보 가능성을 높이고 국가 재정 부담도 줄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을 신규 사업으로 건의했으며 계획 반영 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대곡고양시청식사선보다 광역철도 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해 왔다.
도시철도인 대곡고양시청식사선은 대곡역에서 고양시청을 거쳐 식사동을 연결하는 별도 사업이지만,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은 서울 은평권과 창릉지구를 직접 잇는 광역철도라는 점에서 노선 기능과 재원 구조에 차이가 있다. 시는 사업 중복을 줄이고 실제 추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 계획 반영 결과에 따라 우선순위를 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은 식사동과 풍동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도권 서북부 광역철도망을 완성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사업의 필요성과 재원 마련 방안을 지속적으로 설명해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광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광역교통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 재정 여건을 관계기관과 검토하고 있으며 하반기 공청회 등을 거쳐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주민 의견과 개발계획에 따른 교통수요 자료를 추가로 보완해 대광위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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