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브라질 한국영화제 참석…"함께 꿈 키우는 소중한 출발점"

  • 한영아카데미·상파울루대 MOU…신진 창작자 교류 확대

  • 단편 '성인식' 관람…"한·브라질 공동영화 제작·상영 기대"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제15회 브라질 한국영화제가 열린 상파울루 시립문화센터를 찾아 관람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8일(현지시간) 제15회 브라질 한국영화제가 열린 상파울루 시립문화센터를 찾아 관람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경 여사는 잔자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과 28일(현지시간) 브라질 한국영화제에 함께 참석해 양국 영화·문화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상파울루대학은 영화교육과 창작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김 여사는 이날 상파울루 시립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5회 브라질 한국영화제 특별세션에 잔자 여사와 참석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브라질 한국영화제는 한국 영화를 현지에 소개하고 브라질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특별세션에서는 양국 영화교육기관 간 MOU 체결과 한국 신진 영화인의 작품 상영 등이 진행됐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영화는 언어와 국경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잇는 가장 아름다운 예술 가운데 하나”라며 “오늘 이 자리가 한국과 브라질 영화인들이 함께 꿈을 키워가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브라질 영화가 각자의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담아내면서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가치와 감정을 진정성 있게 전하고 있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것”이라며 양국의 우정이 문화와 예술을 통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했다.
 
잔자 여사는 “문화는 국가와 국민을 이어주는 가장 아름다운 길 가운데 하나”라며 “영화는 국경을 넘어 우리가 같은 희망과 두려움, 꿈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양국 국민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우정의 자리”라며 “언젠가 한국과 브라질이 함께 만든 영화가 세계 곳곳에서 상영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영화아카데미와 상파울루대학은 영화·영상 교육 및 창작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양국 신진 창작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인적·교육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여사는 “영화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양국을 대표하는 영화교육기관이 미래 영화인을 위해 첫 협력의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국의 젊은 영화인들이 함께 성장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두 여사는 참석자들과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오정민 감독의 단편영화 ‘성인식’도 관람했다. 이 작품은 어머니와 딸의 갈등을 유쾌하면서도 묵직하게 풀어내며 진정한 독립의 의미를 다룬 영화다.
 
상영 후 오 감독은 “가족 안에 존재하는 어두운 부분을 코믹하게 풀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소피아 코스타 치아그라 상파울루대 영화학과 학생은 “가족을 둘러싼 감정은 브라질에서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며 “사람 사는 것은 결국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는 오 감독의 다른 작품인 ‘장손’도 인상 깊게 봤다고 소개하며 “어느 가정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과 깊은 애정으로 바라보는 힘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행사를 마친 뒤 잔자 여사는 “오늘을 계기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영화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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