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한동안 정치권과 노동계를 중심으로 제기됐던 '초과이윤 공유' 논의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증시 하락으로 투자 손실이 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이제는 초과손실도 함께 나누자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29일 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스피 폭락과 함께 자취를 감춘 그 단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확산됐다.
공개된 게시글에는 '초과이윤'이라는 문구와 함께 "코스피가 무너지니 신나게 이야기하던 사람들이 모두 입을 닫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앞서 정치권에서 제기됐던 기업 초과이윤 공유 및 환수 논의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지자 "이익 공유를 이야기하더니 손실은 외면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이제는 초과손실 분배도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정부가 레버리지 ETF 손실도 메워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발상을 하는 사람들이 국가를 운영한다는 게 신기하다", "국민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는 말이 떠오른다", "잠잠해지면 또 초과이윤 이야기를 꺼낼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정치권 전반을 비판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보수 정부가 실수를 해도 결국 정치는 보수끼리 경쟁해야 한다"며 "자본주의 체제에서 초과이윤 환수 논리는 시장 원리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 약세와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이 겹치며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 제기됐던 기업 이익 공유 논의 역시 다시 한 번 온라인 여론의 중심에 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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