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할까..."오늘 MS·메타·애플·아마존" 실적 발표

사진토스증권 캡처
[사진=토스증권 캡처]

국내외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증권가가 30일(한국시간) 반도체주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퀄컴까지 연이어 실적을 공개하는 만큼 최근 급락한 반도체 업종의 투자심리가 반전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증권가에서는 이날을 사실상 '슈퍼 실적데이'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확정 실적과 사업부별 세부 실적, 향후 메모리 시장 전망을 공개할 예정이며 SK하이닉스 역시 AI 반도체 수요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 대한 추가 가이던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MS와 메타가 AI 투자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테슬라가 대규모 AI 투자에 비해 자유현금흐름(FCF)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흔들린 만큼, 투자자들은 MS의 클라우드(Azure) 성장과 메타의 광고 사업 수익성이 AI 투자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전망이다.

아마존 역시 AWS(아마존웹서비스)의 AI 수요 확대 여부가 핵심 변수다. 애플은 상대적으로 AI 투자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며, 퀄컴은 스마트폰 사업 둔화와 애플 매출 감소 전망을 제시하면서 이미 시장의 우려를 키운 상태다.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지속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D램, 낸드플래시 수요 상당 부분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빅테크들이 AI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한다면 최근 급락한 국내 반도체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최근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 소식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진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과까지 겹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AI 투자 확대보다 비용 부담이 더 부각될 경우 반도체주가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결국 이번 실적 시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주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가 다시 확인될 경우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지만, 실적이나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최근 이어진 급락세가 한 차례 더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