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록히드마틴과 진행 중인 패트리엇 PAC-3 MSE 요격미사일 계약 규모를 최대 약 590억달러로 확대했다.
지난 4월 체결한 약 47억달러 규모 계약에 최대 539억달러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다만 590억달러 전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구매 물량과 계약 조건은 추후 정해지며, 실제 지출 규모도 의회의 예산 승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 해군은 제너럴다이내믹스 일렉트릭보트와 HII 뉴포트뉴스조선소에도 총 766억달러 규모의 핵잠수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이 대규모 장기 계약에 나선 것은 전쟁으로 줄어든 무기 재고를 채우는 동시에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다. 방산업체가 앞으로 수년간 받을 주문 규모를 미리 알 수 있으면 공장과 설비를 늘리고 인력과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에서 사용이 늘면서 생산 확대 필요성이 커졌다. 미국 정부와 록히드마틴은 PAC-3 MSE의 연간 생산량을 현재 약 600발에서 2000발 수준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와 별도로 록히드마틴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미사일에 대해서도 최대 350억달러 규모의 다년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WSJ은 “탄약 재고 보충과 잠수함 생산 확대가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국방 과제로 떠올랐다”며 “이번 계약은 필요한 무기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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