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매입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전날 48억에 상응하는 SK하이닉스 주식 3620억을 장내 매수했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제도상 상장회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거래 개시일을 기준으로 과거 6개월과 향후 거래기간에 거래할 주식을 합산해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거래금액 50억원 이상을 매매하려면 거래 개시일 30일 전까지 거래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고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인 경우에만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거래금액을 과거 6개월간 합산하도록 한 것은 거래를 여러 차례 나눠 공시 의무를 피하는 이른바 '쪼개기 매매'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거래 규모는 현행 사전공시 제도상 별도 사전공시 없이 집행할 수 있는 최대 범위에 해당한다. 결과적으로 책임경영 의지를 신속히 시장에 전달하면서도 현행 제도에 따른 절차를 충실히 준수한 사례로 평가된다.
최 회장은 반도체 기업가치에 대한 믿음과 함께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주식 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시에 따르면 현재 SK하이닉스 최대 주주는 SK스퀘어로 20% 지분을 가지고 있다. 최 회장 3620주 외에는 곽노정 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1만4312주,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이 6834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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