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해수욕장 넘어 계곡·방파제까지 전방위 안전점검…'사람이 찾는 곳' 중심 물놀이 안전망 강화

  • SNS 명소·비지정 해변·하천까지 특별점검 확대…김정윤 부시장 "안전 사각지대 선제 발굴해 사고 예방 총력"

비관리구역 안전점검 사진동해시
비관리구역 안전점검. [사진=동해시]

여름 휴가철이 절정으로 접어들면서 동해시가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물놀이·행락지역 전반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기존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관리체계를 넘어 비지정 해변과 방파제, 갯바위, 하천, 계곡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하며 '사람이 실제 찾는 곳'을 중심으로 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특별 안전점검은 관리구역이라는 행정적 구분보다 이용객의 실제 이동과 관광 패턴을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지 않았던 해변과 계곡, 물놀이 장소가 새로운 관광명소로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기존 관리체계만으로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동해시는 해수욕장 등 기존 안전관리지역에 대해서는 현장 대응체계를 다시 점검하는 한편, 안전관리 인력이 상주하지 않거나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지역까지 이용 실태와 위험요인을 면밀히 확인해 안전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현재 운영 중인 망상·망상리조트·추암·노봉·대진·어달 등 6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한다. 안전요원 배치 현황과 인명구조장비 운영 상태를 비롯해 수영한계선 설치 여부, 입수 통제체계 운영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피서객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구조장비와 안전시설의 작동 여부는 물론 응급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까지 세밀하게 점검해 현장 대응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관리의 손길이 상대적으로 미치기 어려운 비지정 해변에 대한 점검도 강화된다. 한섬과 감추, 하평, 고불개 일원 등 비지정 해변은 현재 운영 중인 질서계도요원 14명과 연계해 이용객 현황과 위험구역을 집중 관리한다. 행정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해수욕장이 아니더라도 실제 물놀이객이 지속적으로 찾는 지역이라면 동일한 수준의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숨은 해변과 계곡이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증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행정이 관리하는 장소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의 이용이 늘어난 지역까지 점검 대상에 포함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방파제와 갯바위, 군 소초 인접 해안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이들 지역은 낚시객과 관광객이 자주 찾지만 너울성 파도에 의한 월파와 추락, 고립사고 위험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시는 출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출입통제시설과 위험 안내표지 설치 상태를 집중 점검하고, 안전시설 보완이 필요한 곳은 즉시 개선할 계획이다.
 
여름철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하천과 계곡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물놀이가 이루어지는 구간을 중심으로 갑작스러운 수위 상승 가능성과 미끄럼, 추락 위험 등을 확인하고 출입금지구역 관리 실태와 안전시설 운영 상태도 함께 살핀다. 집중호우 이후 급격한 수위 변화로 인한 안전사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요 관광지와 하천·계곡 주변에서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이용을 저해하는 불법 점유와 무단 시설물 설치 여부도 관련 부서가 합동으로 확인한다. 안전 확보를 위한 행정조치가 필요한 경우 즉시 개선을 추진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 즉시 개선이 가능한 위험안내 표지판과 인명구조장비는 신속하게 정비하고, 안전펜스와 CCTV, 출입통제시설 등 추가적인 시설 보강이 필요한 곳은 위험도와 이용객 규모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동해시는 특히 과거 익수사고나 구조·구급 출동 사례가 있었던 지역, 안전요원이 없는 상태에서도 반복적으로 물놀이객이 찾는 장소, 접근은 쉽지만 추락이나 익수 위험이 높은 지역을 우선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사전에 관리함으로써 예방 중심의 안전행정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정윤 동해시 부시장은 "휴가철 안전은 해수욕장 안과 밖을 구분해서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며 "사람들이 실제 찾는 곳이라면 바다든 계곡이든 위험요인이 없는지 먼저 살피고, 기존 관리지역은 더욱 촘촘하게 점검하는 한편 그동안 관리 범위 밖에 있던 위험지역도 새롭게 발굴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별 안전점검은 지정된 시설 중심에서 이용객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변화하는 관광 형태와 이동 패턴을 반영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여름을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해시는 여름 휴가철이 끝날 때까지 물놀이 안전관리와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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