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9일 발표한 휴게소 운영구조 개편 방안을 이행하기 위해 시범운영 대상 8개 휴게소의 사전규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입찰 절차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범운영 대상은 여주(인천 방향), 대천(서울·목포 방향), 군위(부산 방향), 장유(서부산 방향), 월출산, 합천호(함양·울산 방향) 등 총 8개 휴게소다. 전문매장 임대입찰 사전규격은 31일부터 8월 6일까지 한국도로공사 전자조달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전규격에는 기존 ‘도로공사-운영업체-입점매장’으로 이어지던 수수료 구조를 개선해 한국도로공사가 푸드코트, 간식매장, 커피코너, 편의점 등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 담겼다. 휴게소별 매출 규모와 위치, 업종별 운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독 또는 통합 형태로 입찰이 진행된다.
사업자 선정 방식도 전면 개편된다. 기존의 임대요율 가격 투찰 방식에서 벗어나 음식 맛,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 제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전환된다. 권장업종 부합도, 상품가격 제안 및 이행계획, 위생인증 등 서비스 운영 능력과 입찰가격 점수를 합산해 최다 득점 업체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
입찰 과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입찰공고일 기준 3년 이내 퇴직자 및 현직자 본인, 배우자, 직계가족이 대표자로 있는 법인과 퇴직자단체 관련 업체는 입찰 참여가 엄격히 배제된다. 도로공사는 퇴직자 단체가 설립한 법인의 휴게소 사업 참여를 금지하도록 정관 개정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서비스 이행 능력을 평가하는 평가위원회는 100% 외부 전문가로 구성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12월 시범운영 개시를 목표로, 8월 중 입찰공고를 거쳐 9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6일 오후 2시 경기도 화성시 한국도로공사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입찰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전규격 공개는 휴게소 운영구조 개편을 위한 첫 단계”라며 “입찰준비와 사업자 선정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 8개 휴게소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말 열린 이사회에서 휴게소 운영 시 다단계 운영구조 해소를 통한 가격·서비스 질 개선 및 코너별 개별 직계약 원칙을 수립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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