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키이우 美기업 드론공장 파괴…'전쟁 첫 사례' 추측

  • 美 방산업체 터미널 오토노미 소유…탄도미사일로 공격

  • 러 전파교란 대응 장거리 드론 생산…사망자는 없어

우크라이나 상공의 미사일 궤적 사진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상공의 미사일 궤적 [사진=AFP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미국 기업 소유 드론 공장을 탄도미사일로 파괴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 기업 소유 생산시설을 공격한 첫 사례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공격을 받은 공장은 미국 방산업체 '터미널 오토노미'가 소유하고 있다. 공장은 파괴됐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터미널 오토노미는 러시아의 전파 교란 속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장거리 공격용 드론을 생산한다. 대표 기종인 'AQ-400 사이드(Scythe)'는 인공지능(AI)과 영상·지형 정보를 활용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나 통신 연결이 끊긴 상황에서도 비행할 수 있다. 최대 항속거리는 750㎞다.
 
러시아 측도 해당 시설을 공격한 사실을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국방부를 인용해 “키이우 남서부의 드론 조립·보관시설을 타격했다”며 “이곳에서 우크라이나·미국 합작회사 전문가들이 AQ-400과 AQ-100 등 드론 생산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해당 공장이 미국 기업 소유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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