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동남아 공략 속도…글로벌 B2B 세탁가전 사업 확대

  • 태국 '트렌디 워시'에 상업용 세탁가전 공급

  • 필리핀·베트남 등 상업용 세탁가전 유통 채널 강화

LG전자가 태국 2위 빨래방 프랜차이즈 트렌디 워시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공급하고 현지 파트너사 ‘WW베트남’과 스마트 세탁 매장 ‘비 런드리Bee Laundry’를 여는 등 북미와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을 확대하며 B2B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비 런드리에서 고객이 LG전자 상업용 세탁기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태국 2위 빨래방 프랜차이즈 '트렌디 워시'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공급하고, 현지 파트너사 ‘WW베트남’과 스마트 세탁 매장 ‘비 런드리(Bee Laundry)’를 여는 등 북미와 유럽에 이어 아시아에서도 상업용 세탁가전 사업을 확대하며 B2B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비 런드리'에서 고객이 LG전자 상업용 세탁기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상업용 세탁가전 공급을 확대하며 기업간거래(B2B) 사업 강화에 나섰다. 북미와 유럽에서 확보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은 물론 원격 관리 솔루션까지 앞세워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태국 2위 빨래방 프랜차이즈 기업인 '트렌디 워시'가 운영하는 630개 매장에 상업용 세탁기와 건조기 공급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여는 400여 개 매장에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트렌디 워시는 제품의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다수의 매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영 플랫폼을 높이 평가해 LG전자 제품을 선택했다. 

LG전자는 태국을 비롯해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사업 기반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ELS', '빅 워시', '익스프레스 클린' 등 주요 상업용 세탁가전 유통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스마트 세탁 매장 '비 런드리'를 열었다.

비 런드리는 일반 고객에게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예비 창업자와 사업 파트너가 LG전자의 상업용 세탁기와 관리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레퍼런스 매장 역할을 한다.

동남아시아는 고온다습한 기후와 도시화,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빨래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광객과 장기 체류 인구가 많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상업용 세탁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시장 성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LG전자의 동남아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태국 매출은 두 배 이상, 필리핀은 1.5배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성장세를 바탕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사업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럽과 북미 공략도 강화한다. 이달에는 유럽 시장에 20㎏ 이상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브랜드 'LG 프로페셔널'을 출시했다. 세탁기와 건조기,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 총 6종으로 구성되며, AI가 세탁물의 무게를 분석해 물 사용량과 건조 조건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건조기에는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별도의 배기 덕트 설치가 필요 없어 다양한 상업 공간에 유연하게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상업용 세탁 솔루션 1위 업체인 CSC 서비스웍스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2위 사업자인 워시에도 제품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업용 세탁기에는 세탁통과 모터를 직접 연결하는 인버터 DD(Direct Drive) 모터를 적용해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동시에 내구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장시간 제품을 사용하는 상업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영 효율을 높이는 관리 솔루션도 강점이다. 상업용 세탁 매장 운영 플랫폼 '런드리크루(LaundryCrew)'를 통해 여러 대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오류 알림과 스마트 진단 기능도 제공해 유지·보수 부담을 줄여준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과 관리 솔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상업용 세탁가전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임기용 LG전자 HS B2B해외영업담당은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과 검증된 관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에서 B2B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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