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중증장애인이 병원과 복지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 살던 곳에서 진료와 요양,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통합지원 체계가 예산에 구축된다.
충남 예산군은 2030년까지 총사업비 9억4,000만원을 들여 의료·요양·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중증장애인 등 연간 360명을 지원하는 ‘예산형 온마을 통합돌봄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의료와 요양, 생활지원 서비스를 대상자 중심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방문진료와 퇴원환자 연계, 식사·이동·목욕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건강이 나빠지거나 거동이 불편해져도 익숙한 생활공간을 떠나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군은 민선 9기 복지정책의 중심을 단순한 비용 지원에서 예방과 치료, 돌봄이 연결되는 사회안전망 구축으로 전환한다.
재택의료와 방문 건강관리를 확대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조기에 찾아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제공할 방침이다.
통합돌봄 추진에 앞서 지역 의료 기반도 보강했다. 8년 만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체계를 구축해 올해 4월 말까지 2,062명이 진료를 받았다.
지역 응급의료기관 2곳에는 7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보건진료소 관할구역을 확대해 의료 취약지역 10개 마을 주민 937명의 의료 접근성을 높였으며,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따른 진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진료대행의사도 새로 채용했다.
민선 9기에는 질병 발생 이후의 치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와 재택의료를 확대한다. 통합돌봄과 연계한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동과 양육 가정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도 추진한다. 음식점과 카페, 서비스업소 가운데 아동용 시설과 안전기준을 갖춘 곳을 인증하는 ‘아동친화업소 인증제’를 도입한다.
인증 업소에는 필요한 물품과 홍보를 지원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지역 전반으로 늘릴 방침이다.
장애인과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망도 촘촘히 한다.
군은 민선 8기 장애인복지 분야에 180억원을 투입해 발달장애인 스마트워치 지원과 복지시설 기능 보강 등을 추진했다.
보훈수당 인상과 고독사 위험군 지원, 저장강박 가구 및 은둔형 외톨이 지원사업도 시행했다. 앞으로 돌봄과 건강관리,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위기에 놓인 주민을 신속하게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저출생 문제에는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예산앤유 행복센터 운영과 청소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자녀 가구 대학축하금 지원 등 기존 가족친화 정책도 이어간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복지는 도움이 필요한 순간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행정이어야 한다”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삶의 어느 단계에서든 필요한 복지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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