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투자·운영 구조를 공개하면서 장중 8% 넘게 급등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5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8.19%) 오른 2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네이버가 엔비디아의 10억달러 지분 투자와 브룩필드의 최대 9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를 기반으로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의 계약 구조를 공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가 3일 공개한 '네이버 AI팩토리 1단계' 참고자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6월 발표한 총 1GW(기가와트) 규모 AI 팩토리 구축 계획 가운데 1단계인 200MW(메가와트) 규모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다.
사업 구조는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지분 투자하고, 브룩필드가 최대 90억달러를 투자해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SPV는 AI 팩토리에 필요한 GPU와 데이터센터 설비를 보유하고, 네이버의 AI 팩토리 운영사는 이를 임차해 기업과 기관 등에 AI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같은 구조를 통해 네이버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컴퓨팅 자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SPV의 소수 지분을 취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27일 공시를 통해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구축·운영을 주도하고 엔비디아가 GPU 공급을 맡는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 상반기 55MW를 시작으로 2027년 말 100MW, 2028년 200MW 규모까지 인프라를 확대한 뒤 최종적으로 GW급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사업 거점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플랫폼 'DSX'를 도입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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