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조약회의 등 3개 국제행사 국비지원…밤산업박람회는 재심사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사진기획예산처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사진=기획예산처]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와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 국제농업박람회 등 3개 국제행사가 정부의 국비 지원 타당성 심사를 통과했다. 국제밤산업박람회는 타당성이 미흡하다는 판단을 받아 재심사 또는 재신청 절차를 밟는다.

기획예산처는 5일 조용범 차관 주재로 제147차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열고 ‘2026년 국제행사 정책성 등급조사 결과’ 등을 심사·의결했다.

위원회는 지난 3월 정책성 등급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국제행사 4건을 심사했다. 이중 2027 제49차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 및 제29차 환경보호위원회, 2029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 2027 국제농업박람회의 국비 지원 타당성을 인정했다.

외교부가 주관하는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는 2027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남극의 평화적 이용과 환경보호를 위한 남극조약체제 운용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로 50여개국에서 37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해당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1995년 제19차 회의 이후 32년 만이다. 행사 기간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회의, 환경보호위원회 회의, 작업반 회의 등이 진행된다.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는 경기도와 연천군이 공동 주관해 2029년 4월 21일부터 5월 11일까지 연천 전곡리 유적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15개국에서 내국인 97만명과 외국인 3만명 등 총 100만명 참여가 목표다. 

연천 전곡리 유적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아슐리안식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이다. 정부는 엑스포를 통해 해당 유적의 가치를 알리고 역사·문화 교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남도가 주관하는 국제농업박람회는 2027년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전남 나주에서 열린다. 40개국 30만명이 참가해 농업에너지 기술 전시와 첨단기술 시연, 투자상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8 국제밤산업박람회는 국비 지원 타당성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관기관은 사업을 보완한 뒤 재심사 또는 재신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위원회는 지난해 열린 세계 환경의 날 행사와 세계우표전시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등 국제행사 5건의 사후 검증 결과도 확정했다.

검증 결과, 참여자 수와 행사 기간 준수 등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확인돼 검증 결과를 주관기관에 통보하고 향후 유사 국제행사 추진과 국비 지원 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

조 차관은 "국제행사가 단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의 발판이 돼나가야 할 것"이라며, "오늘 심사·의결한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주관기관들은 주도면밀하게 사업을 준비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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