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지역 경기 부진으로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는 차주가 늘어난 영향이다. 건전성 관리 부담까지 커지면서 하반기 은행권의 대출 문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BNK경남·iM뱅크·전북·광주은행 등 5개 지방거점은행의 올해 2분기 말 평균 연체율은 1.19%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0.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전북은행의 연체율이 1.69%로 가장 높았다. 광주은행이 1.21%로 뒤를 이었고, 경남은행 1.15%, 부산은행 1.02%, iM뱅크 0.87% 순이었다. 5곳 가운데 4곳의 연체율이 1%를 넘어섰고, iM뱅크도 0.9%에 육박했다.
지역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고금리 부담까지 이어지면서 지방은행의 건전성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상반기 9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도 연체율 상승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2분기 말 5대 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0.39%로 지난해 말 0.34%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평균 0.33%로 전 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1분기 말 0.36%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체율이 오르면 은행은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지고 차주의 상환 능력과 신용도를 한층 보수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는 데다 가계대출 총량 목표까지 맞춰야 하는 만큼 하반기 대출 심사가 더욱 깐깐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의 3분기 가계 주택대출 태도지수는 마이너스(-) 11을 기록했다. 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는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문제는 은행의 선별 대출 기조가 강화될수록 취약 차주의 자금 조달 여건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워진 차주가 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으로 밀려나는 ‘풍선효과’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체율이 계속 오르면 은행으로서는 차주의 상환 능력과 신용도를 더욱 엄격히 따질 수밖에 없다”며 “대출 수요는 늘어나는데 대출 통로가 줄어들면 차주별 금융 접근성 격차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부산·BNK경남·iM뱅크·전북·광주은행 등 5개 지방거점은행의 올해 2분기 말 평균 연체율은 1.19%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0.1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은행별로는 전북은행의 연체율이 1.69%로 가장 높았다. 광주은행이 1.21%로 뒤를 이었고, 경남은행 1.15%, 부산은행 1.02%, iM뱅크 0.87% 순이었다. 5곳 가운데 4곳의 연체율이 1%를 넘어섰고, iM뱅크도 0.9%에 육박했다.
지역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고금리 부담까지 이어지면서 지방은행의 건전성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평균 0.33%로 전 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1분기 말 0.36%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체율이 오르면 은행은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지고 차주의 상환 능력과 신용도를 한층 보수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는 데다 가계대출 총량 목표까지 맞춰야 하는 만큼 하반기 대출 심사가 더욱 깐깐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한국은행이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의 3분기 가계 주택대출 태도지수는 마이너스(-) 11을 기록했다. 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는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문제는 은행의 선별 대출 기조가 강화될수록 취약 차주의 자금 조달 여건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은행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워진 차주가 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 등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으로 밀려나는 ‘풍선효과’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체율이 계속 오르면 은행으로서는 차주의 상환 능력과 신용도를 더욱 엄격히 따질 수밖에 없다”며 “대출 수요는 늘어나는데 대출 통로가 줄어들면 차주별 금융 접근성 격차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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