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호남, 낮에는 김민석 밤에는 정청래' 언급에 친명계 반발…"한심한 수준"

  • 임미애 "정청래보다 한 술 더 뜨는 후보"

  • 김용 "슬픈 역사 선거 도구로 사용"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와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가 7일 전북 전주시 서원노인복지관을 찾아 회원들과 춤을 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와 이성윤 최고위원 후보가 7일 전북 전주시 서원노인복지관을 찾아 회원들과 춤을 추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친청(정청래)계인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6일 '주석야청(낮에는 김민석, 밤에는 정청래) 호남의 민심'이라는 글을 올리자 친명(이재명)계가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당 내 최다선(6선)인 송영길 당 대표 후보는 "한심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여한 바 없이 누리면서 역사 의식도 없고 당원을 동원의 대상이나 표 주는 기계쯤 여기는 정신 상태로 아무 말이나 내뱉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런 한심한 수준으로 어떻게 최고위원을 하고, 다시 한 번 더 하겠다고 나온 건지 참으로 참혹하다. 당원들께서 표로 심판해 달라"고 덧붙였다.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도 이날 "정청래 당 대표 후보는 '영남의 깨시민들이 호남으로 간다'며 호남 당원을 아직 깨지 못한 사람 취급하더니 이 후보는 한 술 더 뜬다. '주석야청' 대체 무슨 뜻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빨치산의 위협 때문에 낮에는 대한민국, 밤에는 공산당이었던 아픈 역사를 호남 당원들에게 빗대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왜 당원을 전당대회의 들러리로 만들고 있나. 아무리 급해도 당원에 대한 존중은 있어야 한다"며 "말로는 당원주권을 외치면서 당원에 대한 존중은 전혀 없는 후보가 어떻게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김용 최고위원 후보 역시 "여순 10·19 사건과 한국전쟁 직후 호남 주민들은 군경과 무장대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낮과 밤의 깃발을 달리해야 했다"며 "여수·순천에서 지리산과 섬진강 일대까지 호남 곳곳에 그 피와 눈물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처절한 역사를 '낮에는 김민석, 밤에는 정청래'라는 계파 선거의 말장난으로 썼나. 즉시 게시물을 삭제하고 호남 시민과 희생자 유족 앞에 사과하라. 호남의 비극은 당신의 선거 도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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