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이 14일 빌 게이츠 게이츠 재단 이사장을 만나 "대한민국 국회가 게이츠 재단을 비롯한 글로벌 보건 기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 글로벌 보건을 의회 외교의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분야에서 대한민국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게이츠 이사장과 비공개로 약 35분 간 회동을 진행했다. 조 의장은 이 자리에서 "게이츠 재단이 보건·교육·농업 현장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회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 기본법을 제정해 올해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갔고, AI 발전의 혜택에서 불평등과 소외가 없는 '모두의 AI'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의 방한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이다. 당시에도 국회를 찾아 보건 분야 국제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조 의장은 이어 "올해 10월 세계 바이오 서밋이 한국에서 개최되고, 연내 게이츠 재단 한국 사무소가 개소한다고 들었다"며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국회가 게이츠 재단을 비롯한 글로벌 보건 기구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글로벌 보건'을 의회 외교의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에 대해 "글로벌 보건에 대한민국 국회가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글로벌 보건 기구의 활동을 위해 그동안 한국이 많은 기여를 해주신 것도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전염병 예방 등과 관련해 현재 재단이 한국의 여러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도 파트너십이 더 심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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