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규 애국지사, 광복절에 영면...향년 100세 

  • 무등독서회 조직, 항일 운동 전개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이석규 애국지사 영결식이 거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이석규 애국지사 영결식이 거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청춘을 바쳤던 이석규 애국지사가 광복절인 15일 영면에 들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전북특별자치도청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족과 이강안 광복회 전북특별자치도지부장,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윤준병 국회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지난 4월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지난 13일 향년 100세로 세상을 떠났다.

영결식을 찾은 조문객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불꽃을 태우며 헌신했던 이 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1926년 전북 완주군에서 태어난 이석규 지사는 광주사범학교 재학 시절인 1943년 3월 같은 학교 학생 17명과 함께 '무등독서회'를 조직했다. 무등독서회는 연합군이 상륙하면 행동대원으로 봉기하는 것을 강령으로 삼았으며, 매월 2회 모임을 가지며 조국의 독립과 올바른 역사관 확립에 힘썼다.

또한 그는 임시정부의 비밀 연락망으로 활동하며 무등독서회 조직원에게 밀명을 전달하는 임무도 맡았다. 이후 이 지사는 동료들과 함께 약 1년 6개월간 꾸준히 항일 운동을 전개했지만, 1945년 조직이 노출되고 거사 계획이 발각되면서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광복 후에는 익산시에 자리를 잡고 교직에 몸담으며 후학 양성에 힘썼고, 이러한 이 지사의 공훈을 기려 2010년 대통령 표창이 수여됐다.

영결식 후 이 지사의 유해는 장지인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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