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가비아 임시주총 소집 청구…"공개매수가 4만8000원, 내재가치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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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사모펀드(PEF) 운용사 맥쿼리 측이 코스닥 상장사 가비아의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가운데 2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이사회 개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청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현재 제시된 공개매수가가 가비아의 내재가치에 크게 못 미친다고 보고 이사회 독립성을 높여 일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
 
19일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얼라인은 전날 가비아 이사회에 주주서한을 보내고 상법에 따른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 지분 14.29%(191만7916주)를 보유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자체적인 사업별 가치합산(SOTP) 평가 결과 가비아의 주당 내재가치를 6만5400~7만9900원으로 산정했다. 맥쿼리 측 인수법인인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의 공개매수가인 4만8000원보다 약 36~66% 높은 수준이다. 전체 지분가치로 환산하면 약 8554억~1조448억원이다.
 
핵심은 가비아가 지분 36.30%를 보유한 KINX다. 얼라인파트너스는 KINX가 중립적 인터넷 회선 교환(IX) 사업과 데이터센터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모자회사 중복상장에 따른 할인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KINX 가치 산정에 에퀴닉스와 디지털리얼티 등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의 시장 거래배수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M&A 거래배수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KINX 지분가치를 1조1737억~1조6956억원으로 평가했으며, 가비아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4679억~6574억원으로 산정했다.

이에 따라 얼라인파트너스가 요구한 안건은 이사 정원을 확대하는 정관 변경과 신규 이사 선임이다. 현행 '3인 이상 5인 이내'인 이사 정원을 '3인 이상 7인 이내'로 늘리고, 증원되는 이사 자리에 곽준호·조성문 후보자를 독립이사로, 엄태현 얼라인파트너스 파트너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사 정원을 7인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맥쿼리 측과 지배주주 역시 주주간계약을 통해 추진하기로 합의한 사안인 만큼 회사가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 이사회에 임시주총 소집 여부와 예정일을 오는 25일까지, 공개매수 절차와 자체 가치평가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다음 달 2일까지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사회가 정당한 이유 없이 소집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상법에 따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 임시주총을 직접 소집할 수 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현재 이사회 구성으로는 공개매수와 이후 이어질 수 있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전체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이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독립된 이사회를 구성해 일반주주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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