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을지연습 연계 전력설비 긴급복구 훈련…드론·사이버테러 대응

19일 경북 신영주변전소에서 ‘2026년도 을지연습 전력설비 긴급복구 실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19일 경북 신영주변전소에서 '2026년도 을지연습 전력설비 긴급복구 실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이 동해안 발전전력을 주요 전력계통으로 연결하는 신영주변전소를 대상으로 전시 긴급복구 훈련을 실시했다. 드론 공격과 사이버테러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도발 상황을 가정해 전력설비 방호부터 인명구조, 전력공급 복구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

한전은 19일 경북 영주시 신영주변전소에서 '2026년도 을지연습 전력설비 긴급복구 실제훈련'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훈련에는 한전을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육군 제50사단, 영주시, 영주경찰서, 영주소방서 등 관계기관 인력 160여명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시설 방호와 설비 복구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비상상황 발생 시 역할 분담과 협조체계를 확인했다.

신영주변전소는 경북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동해안에서 생산된 대규모 발전전력을 주요 전력계통으로 연계하는 핵심 시설이다. 해당 설비에 장애가 발생하면 지역 내 전력공급뿐 아니라 발전전력의 계통 연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신속한 방호와 복구 역량이 중요하다.

훈련은 적 특작부대와 드론의 공격으로 변전설비가 파손되고 인명 피해와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사이버테러까지 결합한 복합도발 시나리오를 적용해 물리적 설비 복구와 전력계통 정상화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지도 살폈다.

참가 기관들은 인명구조와 부상자 응급치료, 화재 진압, 전력설비 방호 및 긴급복구 등을 차례로 수행했다. 최근 전력망에 대한 위협이 물리적 공격을 넘어 무인기와 사이버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유관기관 간 실시간 정보 공유와 통합 대응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전은 앞으로도 실전에 준하는 현장 통합훈련을 지속해 전력계통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재군 한전 전력계통부사장은 "국가중요시설 도발에 대비해 통합 방호 태세와 긴급복구 대응력을 총체적으로 점검한 자리"라며 "복합적인 비상 위기 상황에서도 완벽한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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