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경남 마산을 잇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2027년 4월 1일 부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낙동1터널 사고 여파로 전체 개통이 지연된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시공이 완료된 일부 구간부터 우선 개통해 지역 주민 교통 불편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동남권 핵심 철도망인 부전~마산 복선전철 가운데 시공이 완료된 구간을 내년 4월 1일 우선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개통 대상은 부전역~사상역 구간과 강서금호역~진례신호소 구간이다. 부전~사상 구간은 중앙선과 동해선을 이용해 청량리와 동대구까지 연결되고, 강서금호역~진례신호소 구간은 기존 경전선과 연계해 마산까지 운행된다.
사상역과 강서금호역 사이 미개통 구간은 셔틀버스 등을 활용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과 경남을 잇는 동남권 광역교통망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전 구간이 개통되면 부전역과 마산역 간 이동시간은 기존 약 1시간 30분에서 30분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사업은 지난 2020년 공사 중 발생한 낙동1터널 피난연결통로 붕괴사고 등으로 개통이 지연돼 왔다. 국토부는 사고 이후 원인 규명과 전체 개통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사조위 최종 조사 결과는 올해 하반기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부분 개통은 전체 구간 개통에 앞서 정상 운행이 가능한 구간을 먼저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부는 사업시행사인 스마트레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이미 공사가 마무리된 구간을 선별했다.
사고가 발생해 피난연결통로 등 추가 검토가 진행 중인 사상~강서금호 3.3㎞ 구간은 이번 우선 개통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토부는 하반기 사조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잔여 구간 시공과 철도종합시험운행을 거쳐 2028년 말 전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부산·김해·창원 생활권을 하나로 묶는 광역철도 성격이 강한 만큼, 부분 개통만으로도 동남권 출퇴근·통학 수요에 일정 부분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그동안 개통 지연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기다려주신 부산·경남 지역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더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공이 완료된 구간을 우선 개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통이 지연된 만큼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치는 바로 안전”이라며 “하반기 발표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의 결과를 반영해 한 치의 불안 요소도 없는 완벽한 철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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