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돌봄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생명보험사들이 요양시설과 실버주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상품 판매를 넘어 시설 운영과 시니어 주거, 노후생활 보장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위례·은평 케어센터와 위례·서초·은평·광교·강동 빌리지, 평창카운티 등 8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분당데이케어센터와 ‘쏠라체 홈 미사’를 운영 중이다. 삼성생명은 삼성노블카운티, KDB생명은 고양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생명도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설립하고 내년 하반기 요양시설 운영을 추진한다.
생보사의 시장 진출 배경에는 급격한 고령화와 돌봄시설 부족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장기요양 인정 비율은 75~79세 11.96%, 80~84세 26.50%, 85세 이상 45.43%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크게 상승한다. 75세 이상 인구는 2040년 989만명, 2050년 1153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생보사들은 시설 운영과 함께 치매 진단비와 장기요양·재가급여 지원금, 간병인 사용급여금 등을 보장하는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사망보험금을 은퇴 후 생활자금으로 받을 수 있는 역모기지 종신보험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도심 요양시설 공급을 늘리기 위해 입소자 주거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토지·건물 임차를 허용하고 비급여 서비스 항목을 확대해야 한다고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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